문화>정보>‘2019 돼지해에 떠나는 테마여행 | 문화
관리자 | 조회 1907 | 2019-01-10 17:35
‘부’와 ‘행운’의 상징, 돼지 관련 추천 여행지
2019년은 ‘부’와 ‘행운’을 상징하는 돼지해다. 경남 창원에 가면 돼지와 관련된 여행지 두 곳이 있다. 돝섬과 저도가 그곳이다. 마산항에서 배를 타고 10여 분 들어가는 돝섬은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황금 돼지와 관련된 전설이 내려온다. 입구부터 황금 돼지상이 여행자를 반갑게 맞는다. 섬에는 2012년 창원조각비엔날레 때 설치된 조각품과 웅장한 고목이 어우러진다. 저도는 바다를 보며 건너는 스카이워크로 인기를 끄는 섬으로, 해안을 따라 걷기 좋은 비치로드가 매력적이다. 등산의 즐거움과 탁 트인 바다 풍광을 만끽할 수 있어, 여행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저도에서 멀지 않은 곳에 〈미스터 션샤인〉 〈김수로〉 〈짝패〉 등 인기 드라마를 촬영한 해양드라마세트장도 들러보자.
서귀포시 남원읍 휴애리자연생활공원은 ‘제주 속 작은 제주’라 할 만큼 제주다운 것을 한데 모은 향토 공원이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미끄럼 타는 아기돼지를 볼 수 있는 ‘흑돼지야 놀자’다. 흑돼지 20여 마리가 미끄럼틀에 아장아장 올라가 신나게 내려오는 모습이 귀여워 엄마 미소가 절로 흐른다. 처음엔 아이들이나 좋아하겠거니 심드렁하던 어른도 까맣고 통통한 몸매를 뽐내며 종종걸음 치는 아기 돼지를 보는 순간, 그 매력에 푹 빠진다. 붉은 동백꽃이 활짝 핀 산책로와 정원에서 인증 사진 찍기와 감귤 따기 체험도 필수 코스다.
지난 2007년 불국사 극락전 현판 뒤에서 돼지 조각이 우연히 발견되어 많은 이들이 이곳에 찾아와 복을 빌었다. 불국사에서는 ‘극락전 복돼지’라는 공식 이름을 지어주고 기념 100일 법회를 성대하게 열었으며, 현판 뒤에 숨어 잘 보이지 않는 복돼지를 누구나 쉽게 보고 만질 수 있도록 극락전 앞에 자그마한 복돼지상까지 만들었다. 10여 년이 지난 지금도 불국사를 찾는 내외국인은 복돼지상을 만지고 사진 찍으며 행운을 빈다. 복돼지상이 있는 불국사는 경주를 대표하는 문화 유적이다.
지리산 자락 남원 운봉은 옛날부터 흑돼지로 유명했다. 흑돼지는 백돼지에 비해 육질이 부드럽다. 직접 맛을 봐야 이해할 수 있다.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오리고기보다 높다고 한다. 흑돼지고기는 완전히 익히지 말고 적당히 붉은빛이 돌 때 먹으면 더 맛있다. 흑돼지고기는 포도당과 유리아미노산이 다른 돼지고기보다 풍부한데, 완전히 익히면 이 감칠맛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흑돼지고기로 생햄도 만든다. 짭짤하면서도 은근한 풍미에 자꾸 손이 간다. 맛있는 흑돼지고기로 배가 부르면 본격적인 남원 여행에 나서보자
경기도 이천의 ‘돼지보러오면돼지’는 돼지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곳이자, 돼지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공간이다. 공연과 퍼레이드를 보며 돼지가 지능이 높고, 깨끗하면서도 귀여운 동물임을 알 수 있다. 소시지 만들기를 비롯해 각종 체험을 하며 돼지고기와 육가공식품의 바른 먹거리 정보도 얻는다. 23개 나라에서 모은 다양한 돼지 소품과 작품을 전시한 돼지박물관, 그동안 알지 못한 돼지의 이야기를 담은 문화·홍보관까지 둘러보면 돼지가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 곁에 다가온다. 독일식 온천 리조트를 표방한 테르메덴은 가족과 따뜻한 추억을 만들기 좋은 곳으로, 겨울 여행에 손색이 없다.
[출처] 문호관광체육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