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정보>치매 뇌영상검사 예측 모델 개발 | 의학
관리자 | 조회 1913 | 2019-01-31 21:01
치매유발물질 뇌축적 사전 예측 가능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치매 임상연구 인프라구축 학술연구용역 사업을 통해 경도인지장애 환자 대상으로 아밀로이드 PET 검사양성률을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하였다고 밝혔다.
학술연구용역을 맡은 삼성서울병원 연구진은 경도인지장애 환자(치매고위험군)의 APOE ε4 대립유전자 유무(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이 4배 정도 높을 수 있다)와 신경심리검사만으로도 개인별 아밀로이드 PET 검사 양성률을 간단하게 예측할 수 있는 방법(노모그램)을 개발하였다. 노모그램이란신경심리검사 결과를 각 변수로 하여 그 관계를 그림으로 표시한 수치를 읽기 편리하도록 만든 도표 또는 계산표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개인별 아밀로이드 PET 양성률 예측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하다. 고비용의 아밀로이드 PET 검사 양성률을 미리 예측하고 진행여부를 선별할 수 있어 의료비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
아밀로이드 PET 검사는 경도인지장애 환자가 향후에 치매로 전환될 위험을 예측하는데 유용하게 이용되는 검사로, 결과가 양성이면 향후 치매발병확률이 높아진다. 고비용 (100~150만원)의 뇌영상 검사이기에 치매가 발병되지 않은 환자에게 권하기 어렵다.
예측모델은 APOE ε4 대립유전자 유무, 임상 치매척도 영역 합산 점수 (CDR-SOB), 기억장애의 양상 (시각기억 단독손상, 언어기억 단독손상, 시각 및 언어기억 손상) 등 3가지 위험요인을 기초로 만들었으며, 아밀로이드 PET 검사 양성 확률을 79%의 정확도로 예측한다.
아밀로이드 PET 검사는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는데 유용하나, 고비용으로 인해 현재 일부병원에서만 제한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또한 아밀로이드 표적 약물의 경우, 임상시험에서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낮은 아밀로이드 양성률로 인해 실패를 거듭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예측모델을 이용하면, 아밀로이드 PET 검사 양성률을 미리 예측하고, 양성률이 높게 예측되는 환자를 선별하여 검사를 진행할 수 있어 의료비 절감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임상시험 성공률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출처 질병관리본부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