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콩 이야기 : 1. 에스프레소(Espresso) | 문화
관리자 | 조회 3001 | 2015-02-26 16:05
에스프레소는 이탈리아에서 시작한 커피로 영어의 빠르다의 익스프레스(express)를 뜻합니다. 에스프레소는 여러분이 즐겨 마시는 아메리카노의 원료라 보시면 됩니다. 진하고 강렬한 맛 때문에 미국인들이 좀 더 마시기 편하게 뜨거운 물을 희석하여 마시게 되어 아메리카노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편하게 마실 수 있어 인기가 많은 커피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모든 커피메뉴의 기본이 되기도 합니다.
에스프레소는 즉석에서 블랜딩 된 원두를 갈아 약 16~20g(두 잔 기준, 한 잔은 30ml 정도 추출)의 커피를 90~95도의 고온의 물로 약 9기압의 고압으로 30초 전후로 에스프레소머신이라는 기계를 이용 빠르게 추출한 고농축 커피원액입니다. 하지만 다른 커피 추출기구에 비해 카페인의 함량은 적습니다.
모든 추출커피는 바리스타의 기술에 따라 손맛(?)이 다르기도 합니다.
(팁, 막 추출한 신선한 에스프레소는 원액위에 독특한 맛과 향을 가진 크레마라 불리우는 가스층의 짙은 갈색의 띠가 원액을 덮고 있다는 사실 꼭 기억해두세요.)
에스프레소는 추출 양에 따라 달리 불립니다. 에스프레소 한 샷(약 30ml)보다 짧게 내린 리스트레토(Ristretto)와 추출양을 늘린 룽고(Lungo), 두 잔 분량의 에스프레소 도피오(Doppio)가 있습니다. 아메리카노도 위의 용어들로 주문하여 진하게 또는 연하게 기호에 맞춰 드실 수 있습니다.
에스프레소로 만들어지는 스페셜 에스프레소 메뉴 몇 가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콘파냐 : 에스프레소에 생크림을 올려주는 커피
* 마끼아또 : 에스프레소에 부드러운 우유거품을 살짝 올려주는 커피
* 아포카또 : 에스프레소를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부어 즐기는 커피
* 샤커레또 : 에스프레소(도피오)를 얼음과 설탕을 넣은 커피
오늘은 가까운 커피숍에 가셔서 달달한 우유가 섞인 커피가 아닌 에스프레소 메뉴 중 하나를 골라 주문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에스프레소를 즐기는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아래의 순서대로 한번 마셔보고 음미해 보는것도 좋은 경험이 되실 것입니다.
추천해 드리는 처음 에스프레소 맞이하는 방법
1. 스푼으로 두세 번 저어 크레마와 원액을 섞어준 후 향을 맡아봅니다.
2. 머릿속으로 신맛만 생각하며(쓴맛은 생각하지 마세요) 첫 한 모금을 살짝 마셔봅니다.
3. 머릿속으로 단맛만 생각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 음미합니다.
4. 이번엔 머릿속에 쓴맛을 생각하며 마십니다(굉장히 쓸 것입니다).
위의 방법대로 다해 보신 후 잔에 적당량의 설탕을 넣어 저어준 후 마셔봅니다. 달콤한 에스프레소를 느끼실 수 있으실 겁니다(물론 처음부터 넣어 드셔도 됩니다).
에스프레소는 다양한 맛과 향이 함축되어 녹아있는 커피원액입니다. 처음에 언급한 쓴맛만 느끼기엔 아쉬운 정말 달콤한 커피이기도 합니다.
-바리스타 김려찬(Caffe 그곳)
<저작권자 © 헬스케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