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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정보>서천동백꽃주꾸미축제 |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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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조회 1998 | 2019-03-2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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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도보고 싱싱한 주꾸미도 맛보러 오세요

 

봄꽃 축제 소식과 더불어 한 창 제철을 맞이한 주꾸미 축제 소식도 해안가 도시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3.17일 주일 오후, 올해로 20회째를 맞이한 서천 동백꽃주꾸미축제 현장을 찾았다. 주꾸미축제장에 가기 전 먼저 마량리 동백나무숲을 방문하였다.

 

 

 

마량리 동백나무숲은 충남 서천군 마량리에 서해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진 경사면에 자리하고 있다. 1965년에 천연기념물 제169호로 지정, 관리되어 오고 있는 마량리 동백숲에는 재미있는 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조선 효종 때(1655) 마량진을 설치하였는데 수군 첨사가 어느 날 꿈에 바닷가에 밀려온 붉은 꽃을 심어 키우면 마을이 번영할 것이라는 계시를 받고 바닷가에 가보니 정말 붉은 꽃이 있어 이를 숲 전체에 심었다는 이야기이다

숲 입구에 있는 종합안내도를 보니 성경전래지기념관, 이상재 선생 생가 등 인근에 가볼 만한 관광지가 여러 군데 안내되어 있다. 마량리동백숲 입장료는 성인 1인당 천 원으로 수백 년 된 동백숲과 서해의 아름다운 경관을 아울러 관광하기에는 황송하리만치 저렴하다.

 

동백나무숲으로 가는 길 윗 쪽 언덕에 줄지어 서 있는 동백나무에 꽃이 아직 만개하지는 않았다. 드문드문 선홍빛 꽃을 피워낸 나무들이 간간이 눈에 띤다. 나란히 줄지어 피어있는 붉은 꽃송이들이 어여쁘다. 바닷바람을 맞고 피어나서 그런지 색이 선명하니 곱다. 언덕 위로 올라가는 길에 동백이 활짝 핀 나무가 몇 그루 더 있었다. 마치 수령이 잘 잡힌 과실수에 주렁주렁 과일이 열린 것처럼 붉은 꽃송이들이 풍성하게 달려있다. 숲 전체에 동백이 활짝 피면 붉은 꽃송이로 뒤덮인 환상적인 풍경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동백숲을 오른편으로 두고 난 계단을 올라가 언덕마루에 서면 탁 트인 서해 바다가 펼쳐져 탄성을 자아낸다. 언덕 위에 자리한 동백정은 해넘이 경치로 이름난 명소이다. 올라왔던 길과 반대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에 해풍을 맞고 하늘 높이 시원스레 뻗은 소나무들이 호위병처럼 줄지어 서 있는 송림이 또 한 번 여행자의 눈을 청량하게 씻어준다.

동백나무숲을 둘러본 후 해안가에서 열리고 있는 쭈꾸미축제장으로 향했다. 먹거리와 각 종 생활용품 및 공예품 등을 판매하는 장터에는 각지에서 몰려든 방문객들로 북적거렸다. 장터를 빠져나오니 바닷가를 따라 쭈꾸미 식당들이 줄지어 서 있다. 어른 손바닥만한 왕쭈꾸미가 수족관에 가득한데, 식당마다 빈 자리가 거의 없다.

 

 

 

쭈꾸미는 타우린 함량이 많아 피로회복에 좋고, DHA 등 불포화 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콜레스케롤수치를 낮추는데도 효과적이다. 또한 칼로리가 낮으면서 필수 아미노산이 함량이 높아서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매우 좋다고 하니 제 철인 3~4월에 자주 먹어야겠다.

냉이 쭈꾸미 샤브샤브를 주문하여 먹었는데 냉이 향이 향긋하고 상큼하다. 샛노란 빛깔만으로도 군침이 돌게 하는 멍게도 한 입 먹어보니 입에서 살살 녹는다. 쭈꾸미 1킬로그램(6만원)이면 4명이 양껏 먹을 만큼 충분하다. 샤브샤브로 살짝만 데쳐서 먹으니 식감이 야들야들하니 부드러운 감칠맛이 일품이다.

 

서천동백꽃주꾸미축제는 316일에서 331일까지 충남 서천군 마량포구 일원에서 열린다. 서천 앞바다에서 직접 잡은 싱싱한 주꾸미를 맛볼 수 있고, 주변에 둘러볼 만한 관광지도 여러 곳 있어 당일 여행으로 안성 맞춤이다.

글 이상희 수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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