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비타민 A 와 C, 항산화제를 같이 섭취하면 효과적

  ‘피부 노화 방지’의 대명사인 콜라겐은 피부의 수분이나 탄력 유지에 필수적인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피부 탄력이나 보습뿐만 아니라 관절, 모발, 뼈 건강, 손발톱 건강 등 우리 몸의 다양한 조직에 꼭 필요한 성분이다. 콜라겐은 피부와 혈관, 뼈, 근육 등 거의 모든 결합조직에서 단백질로서 기능한다. 흔히 콜라겐을 생각하면 ‘탱탱하다’라는 이미지가 떠오르는데 그 이유는 콜라겐이 세포간의 빈 공간을 채우는 주성분이기 때문이다.

우리 몸은 나이가 들수록 콜라겐 양이 줄어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근육 생성이 잘 안된다. 콜라겐이 많이 빠져나가는 경우 연골이 손상되면서 관절 통증을 높일 수 있다. 콜라겐이 빠져나가면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은 피부다, 피부 진피층의 70 % 이상을 콜라겐이 차지하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수록 피부가 건조해지고 탄력이 떨어진다거나, 주름이 발생하는 것은 콜라겐이 부족하다는 신호이다. 머리카락이 푸석해지거나 손발톱이 약해져도 콜라겐이 빠져나가는 신호다. 콜라겐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우리 몸에서 꼭 필요한 성분이다.

콜라겐이 많이 함유된 대표적인 음식은 잘 알려진대로 돼지껍데기나 닭발 등이다. 이 식품들은 치밀한 콜라겐 조직을 갖고 있어 식감이 젤리처럼 쫀득하고 콜라겐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가 흔히 먹는 사골에도 콜라겐이 많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동물성 콜라겐은 흡수율이 매우 낮다. 분자 크기 자체가 커서 체내에 흡수되기보다는 그대로 배출되기 때문이다.

콜라겐이 몸속과 겉에서 모두 기능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바르는 콜라겐부터 먹는 콜라겐까지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었다. 육류 콜라겐의 체내 흡수율이 2% 정도인 반면 어류에서 추출한 콜라겐은 흡수율이 42%나 되어 어류 콜라겐이 특히 인기다. 콜라겐 제품을 섭취할 때 흡수율을 더 높이기 위해 비타민 A와C 그리고 항산화제를 같이 섭취하면 효과적이다.

콜라겐을 영양보조제로 섭취할 경우 콜라겐 함량이 높으므로 일반 식품으로 섭취할 때보다 주의가 필요하다. 적정량을 초과하여 섭취하면 변비나 소화불량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어류 콜라겐의 경우는 해산물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라면 전문의와 상담 후 섭취해야 한다.

출처 국민건강보험 블로그 ‘건강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