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칼럼>책속의 질문 ‘격몽요결’ | 교육
관리자 | 조회 2018 | 2019-04-12 17:27
인생을 망치는 8개의 나쁜 습관은?
격몽요결은 율곡 이이가 42세에 관직을 떠나 해주에 있을 때 “몽매하여 따르지 않는 자를 깨우치거나 징벌한다”는 뜻으로 마음을 씻고 뜻을 세워 공부에 전념하기 위해 지었다. 율곡 이이는 조선의 문신이자 성리학자이다. 어린이를 가르치기 위해 썼던 격몽요결에 나오는 인생을 망치는 8가지 나쁜 습관을 소개한다.
1. 놀 생각만 하는 습관
2. 하루를 허비하는 습관
3. 자기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만 좋아하는 습관
4. 헛된 말과 글로 사람들의 칭찬을 받으려는 습관
5. 풍류를 즐긴다며 인생을 허비하는 습관
6. 돈만 가지고 결정하는 습관
7. 남 잘되는 것을 부러워하며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습관
8. 절제하지 못하고 제물과 여색을 탐하는 습관
이 중에서 반성해야 할 것은 세 번째 “자기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만 좋아하는 습관”이다.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을 좋아하기란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위키백과에 나오는 일화에 의하면 이이는 서인으로 동인들의 공격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업무 과중으로 현기증을 느껴 비틀거리는 모습도 태도가 불량하다고 공격할 정도였다. 그러니 동인들에 대해서 인간적으로 좋아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의 제자 정여립은 이이의 문하에 서인만 있고 동인은 없는 모습을 보고 실망하여 이이에게 이렇게 지적하였다.
정여립 : 서인만이 이 나라 사대부입니까?
이이 : 동인들은 늘 반대만 하거든.
정여립 : 그래도 그렇지, 동인에도 반드시 인물이 있을 텐데 무조건 백안시하는 건 좋지 않은데요.
이이 : 뭐야?
정여립 : 사람이면 다 같은 사람이지 동인과 서인으로 나뉘었다고 선비들이 상대방을 짐승으로 취급할 것 까지는 없잖습니까?
이이 : 내가 호랑이를 키웠나.
<출처 : 김재영, 조선의 인물 뒤집어 읽기>
이렇게 정여립과 갈등이 심해지고 스승을 배반했다고 공격을 받게 되었고, 끝내 보복을 당하게 되었다. 항상 옳게 산다는 건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불구하고 함께 더불어 바르게 살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여러분은 인생을 망치는 8가지 습관 중에서 어떤 습관을 내려놓고 싶은가요?
글 김재원 (‘책 속의 질문’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