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축제> 2019전북 생문동(생활문화예술동아리)축제 | 문화
관리자 | 조회 2009 | 2019-05-23 22:14
동아리 활동은 여가가 아닌 일상의 연장
전라북도는 전문예술인의 활동이 아닌 아마추어들의 여가활동 활성화를 위해 생활문화예술동호회 활성화 지원 사업을 다년간 펼쳐오고 있다. 생활문화예술 동아리(이하 ‘생문동’)는 전국 각 시 군 주민들이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문화예술 활동을 하면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제도이다. 동아리 활동을 신청하는 단체는 지자체에서 교육비와 강사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생문동’은 자발적 동아리 활동을 통하여 ‘보는’ 문화예술이 아닌 직접 참여함으로써 문화예술의 즐거움과 가치를 느끼며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신여가개념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5월18일~19일 양일간 전북 남원시 춘향테마파크 일원에서 전북생문동(생활문화예술동아리)페스티벌이 성대하게 열렸다. 이번 페스티벌은 14개 시군 생활문화예술동호회 122개 단체의 1,500여명 회원들이 참여하여 다양한 끼와 열정을 발산하는 축제로써, 전라북도 생활문화예술동호회의 화합과 소통의 장이 되었다.
댄스, 국악․풍물, 통기타, 섹소폰 연주, 합창 등 다양한 동호회 공연이 이어져 분과별 기량을 발휘하는 한바탕 문화예술 잔치로 치러졌다.
아침부터 비바람이 세차게 몰아쳐서 대회장은 찾는 사람이 뜸했으나 오후 들어서 날씨가 차차 개면서 많은 인파가 찾아와 성황을 이루었다. 춘향테마파크 앞 공연장에 도착하니 무대 위에서는 춤 동아리의 훌라춤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연세 지긋한 어르신들이 추시는 훌라춤이 무척 귀여우셨다. 통키타 동아리의 기타연주와 중창은 노련한 연주 솜씨와 하모니를 뽐내며 오랜 관록을 보여주는 무대였다.
임실군 라인댄스 동아리의 화려한 댄스 퍼포먼스는 흥겨운 리듬과 동작으로 열렬한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섹소폰 연주로 친숙한 유행가를 들으니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1부 마지막 순서로 ‘남행열차’ 반주에 맞추어 두두리는 남원팀의 신나는 장구 장단 가락은 관객들의 흥을 한껏 돋우어 주었다.
‘생문동’ 페스티벌은 전라북도가 문화예술 도시로써 차별화된 브랜드를 구축하는데 기여하고, 14개 시군 동호회의 자발적 참여 및 교류를 통해 지역 간 네트워크 활성화의 구심점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일상에서 여가를 보람있게 보낼 수 있는 동아리 활동을 통한 문화예술의 범위가 더욱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글 이상희 수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