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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이용만의 교육이야기 |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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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조회 1839 | 2019-08-2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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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에 대한 적응

 

 

사람은 환경의 지배를 받는다. 그러나 사람이 다른 생명체와 다른 점은 그 환경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생명체는 환경에 순응하여 적응을 한다. 그러나 사람은 환경을 자기에게 유리하게 바꾸어 버린다. 나에게 불리한 환경이 되면 나에게 유리한 쪽으로 환경을 역이용한다. 무더위가 계속되는 여름철이 오면 제대로 일을 하기 어렵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때다 하고 바다로 계곡으로 피서를 떠난다. 이때가 온 가족이 함께 여행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는 것이다.

 

사람에게 불리한 환경이 와도 그것을 자기에게 유리하게 역이용하는 사람들의 지혜를 자녀들에게도 가르쳐야 한다. 더워서 공부하기 힘들다고 하는 자녀들에게 공부하지 말고 쉬라고 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더운 날씨에 할 수 있는 공부가 무엇일까 생각해 보고 그것을 하도록 해야 한다.

 

이럴 때에 수영을 배운다면 어떨까? 또 이럴 때에 더위를 이길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궁리를 해보면 어떨까? 더위가 공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연구를 해보면 어떨까? 아니면 왜 식물은 무더운 여름철에 잘 자라는가에 대한 조사를 해보면 어떨까?

 

어차피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더위를 극복해야 한다. 덥다고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더울 때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다. 이 더위도 얼마 안 가면 사라진다. 더울 때 할 수 있는 일을 하지 않으면 나중에는 하고 싶어도 못한다.

또 하나 더위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꼭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다. 가을에 전국체육대회에 나갈 운동선수들은 여름에 덥다고 운동을 쉬지 않는다. 아무리 더워도 운동을 계속한다. 가을에 곡식을 거둘 농부들은 여름에 덥다고 논밭에 나가지 않고 시원한 그늘에서 쉬지 않는다. 아무리 더워도 논밭에 나가 풀을 뽑고 비료를 준다. 그래야 가을에 풍년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자녀들에게도 운동선수의 노력과 농부의 여름을 가르쳐 주자. 더위에 대한 적응은 세상을 살아가는 한 방법을 터득하는 길이기도 하다.

글 이용만(동화작가, 전북문협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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