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성장호르몬 감소를 늦추는 최선책은 운동

 우리 몸에는 노화를 결정짓는 두 가지 종류의 대표적인 호르몬이 있다. 하나는 나이가 먹을수록 늘어나는 노화 호르몬이고, 점점 줄어드는 호르몬은 동화 호르몬이다. 대표적인 노화 호르몬으로는 코르티솔과 인슐린이 있고, 반대로 동화호르몬 즉 항노화호르몬으로 성장호르몬과 성호르몬(여성, 남성)이 있다. 나이보다 더 젊고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호르몬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세포 노화를 불러오는 노화 호르몬은 혈당에 관여하는 호르몬들이다. 인슐린은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이고, 코르티솔은 근육속 당을 분해하여 혈당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지나치게 단 음식을 먹는 것, 간식을 자주 먹는 것, 불규칙한 식사습관, 굶는 다이어트 등은 혈당에 악영향을 주어 노화 호르몬의 분비를 증가시고, 노화를 촉진 시킨다. 특히 당도가 높은 정제당인 밀가루나 설탕 섭취는 최대한 삼가는 것이 좋다.

노화호르몬 분비를 감소시키는 간단한 비결은 단 음식을 줄이고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이다. 특별히 섬유질이 많이 함유된 식품은 혈관을 청소해 주는 효과가 있으므로 평소에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일명 ‘청춘의 샘’이라는 별명은 가진 성장호르몬은 근육, 뼈, 성기능을 강화하고 지방의 축적을 막아주어 체내에서 젊음을 유지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성장호르몬은 보통 성장기에만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오인되곤 하는데 실제로는 성장이 완료된 후에도 계속 분비된다. 20대에 절정을 이룬 뒤 서서히 감소하기 시작하여 60대에는 20대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다.

성장호르몬 분비가 감소하면 근육량이 줄고 근력이 떨어지며 지방이 잘 분해되지 않아 복부비만이 생긴다. 뼈도 약해져 쉽게 골절되고, 불면증이나 우울증 등이 생길 가능성도 높아진다.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감소 되는 것을 늦추는 최선책은 꾸준한 운동이다. 많은 학자들이 운동을 통해 얻는 가장 큰 이점으로 성장호르몬의 증가를 꼽는다. 반면 스트레스는 성장호르몬을 빠르게 감소시키는 주범이다.

 수면호르몬으로 불리는‘ 멜라토닌’도 대표적인 동화호르몬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햇빛을 보면 ‘세로토닌(행복호르몬)’이 분비되는데 16시간 후에는 멜라토닌으로 전환된다. 따라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도 젊음을 유지하는 간단하면서도 매우 효과적인 비결이다.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은  뭔가 특별하고 대단한 것에 있을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은 몸에 나쁜 음식 먹지 않기, 규칙적인 식습관과 수면, 운동하기 등 오히려 일상생활에서 쉽고 간단하게 실천할 수 있는 지극히 평범한 것에 있다.

글 이상희 수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