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최고의 나를 만나는 기회

‘몰입’은 개인의 잠재된 천재성을 이끌어내고 인생의 행복을 만나게 하는 몰입적 사고 방법과 사례를 제시한 책이다. 저자 황농문님은 현재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재료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몰입이란 모든 시간과 마음을 다해 오로지 주어진 문제 하나만을 생각하는 상태를 말한다. 이런 지극한 몰입상태에 이르면 몇 날이고 몇 주일이고 내내 그 생각만 한다. 그 생각과 함께 잠이 들었다가 그 생각과 함께 잠이 깬다. 이런 몰입상태에서는 문제 해결과 관련된 새로운 아이디어가 끊임없이 떠오른다.”

몰입에 들어가지 전에 해야 할 일은 문제 선정, 몰입할 수 있는 환경 확보, 불필요한 외부 정보의 차단, 혼자만의 공간 설정, 규칙적이고 땀 흘리는 운동, 충분한 영양 섭취이다. 몰입은 극단적인 두뇌활동이기 때문에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않으면 생각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고로 반드시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몰입도를 올리기 위해서는 Slow thinking이 필요하다. 온몸에 힘을 빼고 목을 뒤로 기대고 명상을 하듯이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힌 다음에 자신이 고민하는 문제를 아주 천천히 생각한다.

사고력을 높이는 학습법은 자신이 쉽게 풀 수 없는 문제를 해답을 보지 않고 도전하는 것이다. 중도에서 포기하지 않고 몇 시간 혹은 며칠 동안 생각한다. 수많은 문제와 씨름하면서 미지의 문제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방법이 습득되고 그런 경험이 쌓이면서 점점 능숙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된다. 어려운 문제를 계속 생각하는 동안 논리적인 사고력이 연마된다. 풀리지 않는 문제와 씨름하는 시간이 자신을 가장 효과적으로 발전시키는 순간이며 사고력과 창의력, 연구능력을 고양시키는 최상의 방법이다.

놀아도 몰입하지 않으면 재미가 없고 아무리 돈이 많아도 몰입하지 않으면 행복을 경험하기 어렵다. 행복을 추구하면서도 해야 할 일을 남보다 더 잘할 수 있도록 해주는 방법이 바로 몰입이다. 천재와 보통사람 사이의 지적 능력 차이는 질보다는 양의 문제이다. 몰입은 인간의 능력이 도달할 수 있는 최상의 사고활동으로 소망하고 추구하는 것을 실현시키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사고력과 창의력을 가진 열정적인 인재는 몰입을 통해서 길러진다. 몰입은 포기해서는 안 될 행복의 조건이다.

글 기동환 원장(핵심인재평생교육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