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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조회 1679 | 2019-10-18 18:49
옥정호구절초테마공원에서 가을향기 취하다.
2019 정읍구절초 축제가 “솔숲 구절초와 함께 하는 슬로우 투어(slow tour)’라는 주제로 2019010.5~10.20까지 옥정호 구절초 테마공원에서 열리고 있다. 가을 꽃 축제 중 정읍 구절초 축제 인기가 해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전국각지에서 찾아오는 방문객들이 주말 뿐 만아니라 평일에도 줄을 잇고 있다.
10월 15일(화)일 찾아간 축제장은 평일인데도 이른 오전부터 주차장이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만큼 방문객이 많았다. 매표소로 올라가는 길가에 바늘꽃이 예쁘게 피어 환영 인사를 하고 있다. 입장권은 지역에 따라 3,000원~5,000원인데 3000원은 축제장내에 있는 산내면 마을 주민들이 운영하는 음식장터와 농특산품 판매장에서 상품권으로 이용할 수 있다.
매표소를 지나 축제장으로 올라가면서 바라보니 벼 이삭이 누렇게 영근 널따란 황금 논 너머로 멀리 인공폭포에서 세찬 물소리가 들려온다. 논에는 해마다 정읍구절초축제의 트레이드 마크로 유명한 유색 벼 아트가 눈길을 끈다. 바탕은 누런 황금색벼를, 글씨와 그림 부분은 짙은 초록색 벼를 심어 만든 그림과 글씨가 신기하다.
지형 자체가 독특하고 주변 경관이 수려한 옥정호 구절초 테마공원은 경북 영주 무섬마을처럼 물길에 둘러 쌓여있어 항공사진으로 보면 마치 섬처럼 보인다. 추령천이 추월산과 백양산에서 흘러내린 물을 받아서 옥정호 구절초 테마공원을 크게 휘돌아 옥정호로 들어간다. 소나무숲 아래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구절초가 서로 대비를 이루어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내는 까닭에 많은 사진작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사진 명소이다.
구절초 동산으로 들어서니 은은한 구절초향이 코끝을 스쳐 온몸을 휘감으며 스며든다. 여러 갈래로 나 있는 산책로를 따라 구절초 꽃동산을 돌아보며 가을 꽃향기에 흠뻑 취해 본다. 아무데나 멈춰 서서 눈 길 닿는 곳마다 사진을 찍으면 그대로 작품이 된다. 주최측에서 정해놓은 포토존 5개소에서 사진을 찍으면 소소한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언덕 아래쪽 넓은 지역에 걸쳐 보라색 국화밭이 펼쳐져 있는데 포토존으로 인기가 많다.
구절초 동산 둘레길을 따라 넓은 코스모스를 꽃밭이 조성되어 있어 또 다른 가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코스모스꽃밭 지역은 주차장에서부터 출발하는 귀여운 모습의 미니 열차를 타고 둘레길을 한 바퀴 돌면서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다.
해마다 시월이면 놓칠 수 없는 대한민국 대표 가을꽃 축제로 아직 절정을 이루며 꽃이 피어있는 정읍 구절초 축제는 오는 10월 20일까지 계속 될 예정이다.
글 .사진 이상희 수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