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정보>가을 단풍여행지 베스트 5 | 문화
관리자 | 조회 1703 | 2019-10-25 19:19
가을분위기를 만끽하며 걷기 좋은 길
▲ 전주한옥마을
현대엠엔소프트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맵피’의 목적지 검색어 데이터 상위 500개를 분석한 결과, ‘전주한옥마을’이 가을 단풍 여행지 1위를 차지하였다.
태조의 어진을 모신 경기전, 천주교의 성지 전동성당, 한류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지 전주향교 등에서 우리 문화의 면면을 만날 수 있다. 오목대에 올라 한옥 600여 채가 어깨를 맞대고 있는 전경을 보면 실로 장관이다.
한복 체험, 한지 공예, 부채 만들기 등 다양한 전통 공예 체험 등 즐길 거리가 많아 연중 국내, 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가을이 되면 단풍잎이 흩날리는 경기전의 돌담길을 걸으며 고풍스러운 한옥 분위기와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 서울 성곽길
조선을 개국한 태조 이성계는 한양에 도읍을 정하고 1396년(태조 5년)에 한양 둘레에 약 18km의 성곽을 쌓았다. 북악산, 인왕산, 남산, 낙산의 능선을 잇는 성곽과 성문은 일제강점기에 훼손되었고, 지금은 일부만 남아 ‘서울성곽’을 이루고 있다. 이 중 일부 구간이 성곽길을 따라 걷는 걷기 여행코스로 사랑받고 있다.
대학로부터 혜화문까지 약 2km의 성곽길은 성곽을 바로 옆에 두고서 걷는 걷기 좋은 길이다. 성곽길을 따라 오르막길을 걸으며 멋진 전망을 감상할 수 있고, 주변관광지로 대학로와 창경궁 등이 있다. 걷기 여행 종착점인 상허 이태준 가옥 주변에는 광장시장 안 먹자거리에 김밥, 순대, 빈대떡, 칼국수 등 장터 먹거리가 즐비하다.
▲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
충남 아산의 곡교천 은행나무길은 ‘전국의 아름다운 100대 가로수길’로 선정된 걷기 좋은 길 명소다. 현충사 입구의 곡교천 충무교에서부터 현충사 입구까지 2.2㎞ 구간에 350여 그루의 은행나무가 일제히 노란 물결을 이루는 가을이면 찾아오는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인근에 현충사를 방문하고 가기 좋은 곳으로 교통이 매우 편리하다. 청명한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노란 은행나무로 터널을 이룬 곡교천 은행나무길은 가을 정취를 만끽하기에 적격이다.
▲ 곤지암 화담숲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의 오른쪽 산자락인 노고봉 계곡 남사면에 자리 잡고 있는 수목원으로 ‘화담(和談)’이란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다’ 는 뜻을 담고 있다. 단풍나무원, 철쭉·진달래원, 수국원, 수련원, 이끼원, 반딧불이원, 암석원 등 17개의 다양한 주제 정원과 숲속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고, 4,300여 종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단풍나무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종류를 보유하고 있으며, 계곡과 어우러져 있는 30여 종의 이끼(솔이끼, 들솔이끼 등)를 볼 수 있다.
▲ 공주 마곡사
공주 태화산 동쪽 기슭의 사곡면 운암리에 있는 마곡사는 『택리지』나 『정감록』에서는 전란을 피할 수 있는 십승지지(十承之地)1)의 명당으로 꼽는 곳이다.
입구에서 절까지 맑은 냇가를 따라 조성된 데크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가을 정취에 흠뻑 빠져든다. 절을 둘러싸고 흐르는 태극 모양의 계류는 천왕문 앞에서 두 물줄기가 만나 흘러 내려 간다. 그리하여 냇물과 산 벚과 소나무가 어우러진 산 경치가 조화를 이루며 그윽한 가을 풍경을 연출한다. 바깥 법당 뜰 안에 단풍은 그 색이 곱기로 유명하여 가을이면 사진작가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다.
글. 사진 이상희 수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