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다이어트 한약에 마황은 과연 안전한가?

마황은 한의학에서 오랫동안 사용되어온 약용 식물이다. 가장 오래된 본초서인 신농본초경에 기재되어 있으며, 한의원에서 처방하는 비만약이나 감기약에도 많이 이용되는 약재로 그 역사가 깊다고 하겠다.

이 마황에는 에페드린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이 성분은 호흡기 질환에 효능이 있으며 교감신경을 흥분시키는 작용을 한다. 교감신경이 흥분되면 인체의 에너지를 소모하게 만드는 작용을 하는데, 다이어트 한약에 마황이 포함되는 것은 이러한 에너지 소모 효과를 이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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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 복용을 통해 다이어트를 하려는 여성들의 경우 약의 부작용을 염려하는 부분을 많이 볼 수가 있다. 옛 문헌에도 마황을 사용할 때에는 진액이 고갈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되어있으며, 너무 마른 체형이나 열이 많은 사람에게는 마황을 과다하게 사용하는 것을 삼가야한다. 실제로 다량의 마황을 복용하면 가슴 두근거림, 불면, 혈압상승, 두통 등의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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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대부분의 다이어트 한약처방은 마황을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지질 저하 약물과 지방흡수 억제 작용을 하는 약물 등 다양한 약재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이어트 한약에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마황의 용량은 부작용을 걱정할 정도로 큰 양이 아니다. 또한 한의학회에서는 마황 함유량에 대한 기준치를 정해놓고 있어 한의사의 처방을 받아 복용하는 한약은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일반인이 개별적으로 마황을 사서 먹는 것은 매우 위험하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복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할 수 있겠다.

     - 정현숙 원장(H요양병원 한방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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