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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조회 1543 | 2020-04-29 20:33
도전은 새로운 기회를 향한 출발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 한 분과 점심 데이트를 약속했다. 공교롭게 다른 두 분이 같은 날에 만남을 요청했다. 어찌할까 생각하다가 서로 새로운 분을 만날 수 있음도 좋을 것 같아서 양해를 구했다. 모두 쾌히 승낙했다.
11시가 되었는데 한 분이 먼저 왔다. 시간 약속을 하면 미리 와서 기다리는 분이다. 약속을 생명처럼 여기고 지킨다. 그는 지방 단체장 선거에 출마하여 낙선한 경력이 두 번 있다. 여론에서는 당선이 확실한 것으로 보도했는데 결과는 낙선이었다. 상대편 후보에게 유리한 학연·지연·혈연의 바람이 확실하게 불었던 선거였다. 실력과 열정을 갖춘 분이 당선되어서 지역과 국가의 이익을 위해서 활동해야 하는 것이 정도인데 아쉬움이 크다.
“한 번도 실수하지 않은 사람은 한 번도 도전하지 못한 사람이다.” 실패한 만큼 교훈을 얻는다. 실패를 거울삼아서 더 큰 기회를 얻게 된다. 감히 도전하지도 못하는 사람도 있는데 친인척과 지인의 선거까지 합하면 무려 여섯 번을 시도해서 노하우를 쌓은 것이다. 그분은 분명히 더 큰 꿈을 꾸고 더 넓은 바다로 항해할 것이다. 그동안 맡은 일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어 최고의 결과를 끌어낸 의지의 한국인이다. 그의 이력을 아는 단체가 있어서 인연을 맺는다면 엄청나게 카다란 기여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두 번째 분이 오셨다. 70대의 연세에도 불구하고 청소년 단체나, 교원단체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매일 걷기를 하루에 3시간 이상하면서 청춘의 삶을 누리고 있다. 그가 만나는 분들이 그를 만나기 전보다 더 좋아지기를 바라는 분이다.
두 분과 함께 음식점으로 이동해서 세 번째 분과 만남을 가졌다. 포항제철에서 신화를 창조한 박태준 회장님과 함께 창설 멤버로 활동하신 분이다. 오래 전에 퇴직을 했지만 인터넷상에서 사업을 왕성하게 하시는 분이다. 혼자서 글 올리고, 홍보하는 등 북 치고 장구 치면서 일인다역을 한다. 현재 300여 개의 점포와 업무협약을 맺고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음악동아리 모임에도 참여하여 색소폰 기부 공연으로 나눔 활동도 즐기고 있다.
77세의 연세임에도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거듭 인식한다. 아직 명함도 없이 활동하고 있어서 제작해주기로 약속했다. 노력한 만큼 좋은 결실 거두기를 응원한다. 모처럼 노익장들을 만나서 청춘 인생 못지 않은 활동상을 보고 들은 유익한 시간이었다. 도전해야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글 기 동 환(핵심인재평생교육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