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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조회 1671 | 2020-07-09 20:37
‘하쿠나마타타’
영화 ‘Lion King’에서 티몬과 품바가 아기사자 심바에게 "하쿠나마타타"라는 단어를 알려준다. ‘Hakuna matata’는 스와힐리어이다. 아프리카 남동부 지역인 탄자니아, 케냐, 우간다에서 사용되는 언어다. 스와힐리어로 Hakuna는 ‘없다’는 의미이고, Matata는 ‘문제’의 복수형이다. 고로 ‘문제 없다’는 말이다. 걱정 말아라, 걱정하지 마, 모두 잘될 것이다, 잘될 거야, 걱정거리가 없다. 등등으로 해석할 수 있다.
작년도에 일본 정부의 화이트리스트(백색 국가 목록) 제외 조치 등 경제보복 조치에 따라 우리나라가 직접적으로 입을 피해에 대해서 언급했다. 일본 정부의 의도는 오히려 우리 내부에 이러한 불안감을 증폭시켜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을 조성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다. 코스피 지수가 하락하고 있고 불안 심리도 급증했다.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가장 무서운 것은 공포·불안 증후군이다.
정부도 발벗고 나서서 적극적인 지원을 했다. 기업도 자구책을 마련하고 수입의 다변화를 꾀했다. 일부 기업에서는 기술 개발에 직접 앞장섰다. 일본의 수출규제는 한국에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었다. 공급망 안정화의 핵심 조건인 수입 다변화가 이루어졌고, 일부 소재·부품·장비는 국산 비중이 일본산을 역전하는 성과를 냈다. 위기를 기회로 삼았다. 부정적인 심리를 긍정에너지로 전환했다. 'Hakuna matata' 실제보다 과도하게 우려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일본 수출규제는 한국에서 일본산 불매운동을 촉발했다. 지난 1년 동안 편의점에서 일본 맥주가 자취를 감추었고, 유니클로 매장에는 고객을 발길이 끊어졌다. 불매운동은 여전하고 한·일 관계도 여전히 안갯속이다. 결국 양국의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서로 손을 잡아야 한다. 외교력의 발휘로 현명하게 해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현재의 상황이 여려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순신 장군이 12척의 배로 수백 척의 왜선을 상대해야 했던 전장보다 어려울까? 장군이 지금의 사태를 보았다면 무어라고 호령했을까? 필사즉생(必死卽生)! 단 한 척의 왜선, 단 한 명의 왜군도 용납하지 않았던 장군의 추상같은 기세가 지금 이 땅에서 살아가는 국민들의 가슴에 살아나고 이어질 것이다. 이 어려운 도전을 극복한다면 대한민국은 재도약의 기회가 되고 앞날에 서광이 비칠 것이다.
‘Hakuna matata’ 잘될 거야 걱정하지 마
글 기 동 환(핵심인재평생교육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