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마그네슘 부족 증상 방치하면 절대 안 되는 이유

마그네슘(Mg)은 필수 무기질 성분으로 면역력, 신경 자극, 골격 건강 등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대표적인 필수 영양성분이다. 결핍되면 의문의 근육통과 경련이 있을 수 있다. 갑자기 찾아온 극심한 근육통, 근육경련이 일어난다면 마그네슘 부족 증상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방치하면 절대 안 되는 필수 미네랄 마그네슘의 결핍 의심증상 체크리스트를 살펴보자

잦은 근육통 및 경련, 설명되지 않는 편두통과 소화력이 떨어지고 변비와 불면증 등의 증세가 계속된다면 마그네슘 부족으로 인한 증상일 가능성이 많다. 특히 자고 일어났을 때 다리가 저리거나 목, 등, 허리 위주로 근육이 심하게 뭉치는 근육통 있거나 평소에 눈꺼풀, 눈 밑 주변이 자주 떨리고, 손발이 자주 저리다면 마그네슘 부족 증상으로 볼 수 있다.

심한 경우 경련, 발작, 비정상적인 심장 박동 등으로 흥분 상태가 지속되어 고혈압 등이 초래될 수 있다. 또한 마그네슘은 우리 몸에 인슐린 호르몬을 조절해주는 역할도 하기때문에 부족하면 당뇨, 고지혈증, 각종 대사증후군까지 일으킬 수 있으므로 방치하면 절대 안된다.

한국영양학회 마그네슘 섭취 권장량은 성인 남성 350mg 여성 280mg인데, 실제 한국인 마그네슘 섭취량은 남성 72.9mg, 여성 53.7mg으로 1/5도 못 치는 수준이다. 한국인의 마그네슘 부족의 주된 원인 중 하나는 쌀을 주식으로 하는데 도정과정에서 쌀의 껍질에 함유되어 있는 마그네슘이 거의 손실된다는 점이다. 다른 한 가지 원인은 스트레스를 들 수 있다. 스트레스는 마그네슘을 빠른 속도로 소진시켜 마그네슘 결핍의 주 원인이 된다. 또한 바쁜 현대인들은 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하는데 조리과정에서 마그네슘이 거의 다 손실된다.

필수 미네랄 마그네슘 보충 비법에 대해 알아보자. 마그네슘을 보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식품으로 시금치를 꼽는다. 시금치는 한국인의 밥상에 가장 많이 오르는 대표적인 녹색 채소로 주로 나물로 무치거나 된장국으로 끓여 먹기도 하고 잡채 등 여러 가지 요리로 다양하게 섭취할 수 있다. 연어와 아몬드도 마그네슘이 풍부하여 함께 섭취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그러나 조리과정에서 50~80%정도가 손실되기 때문에 음식만으로 섭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마그네슘을 효과적으로 섭취하기 위해서는 종합 비타민 형태보다는 마그네슘 단일 제제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알약의 형태보다 가루 타입으로 섭취하면 흡수율이 훨씬 더 증가되기때문에 마그네슘 요구량이 많거나 특히 소화력이 약한 경우는 가루타입을 권장한다.

마그네슘 부족량을 보충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와 더불어 배출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마그네슘 흡수를 방해하는 탄산음료 과다 섭취는 금물이고 다량의 마그네슘을 배출시키는 주범인 카페인 또한 제한하는 것이 좋다.

글 이상희 수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