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운동 후 마시면 효과적인 스포츠  대체음료

아침 저녁으로 공기가 제법 선선해져서 이제 열대야 현상은 사그러들었지만 아직 한 낮의 기온은 열대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습하고 무더운 기후가 계속되고 있다. 더위를 식히기 위해 찬 음료를 많이 찾게 되는데 커피나 탄산음료를 과다복용하게 되면 수분을 공급하기 보다는 오히려 수분부족 현상이 생겨 갈증이 더 심해지게 된다.

코코넛 워터는 95%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당분 함량은 다른 과일 주스의 1/5밖에 되지 않지만 달콤한 맛이 나고, 한 컵의 칼로리는 46Kcal 밖에 안되어 다이어트에도 좋은 음료이다. 탄산음료 대신 코코넛워터를 마시면 건강과 다이어트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코코넛은 코코야자의 열매로 주 원산지는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열대와 열대 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생산되는 열대 과일이다. 딱딱한 껍질안에 즙액이 들어있어 음료 대용으로 마신다. 코코넛 워터에는 체온을 조절하는데 필수적인 성분인 5가지 필수 전해액이 함유되어 있어 탈수증 예방에 좋다. 또한 마그네슘, 칼슘, 칼륨, 나트륨, 인 같은 신체 기능에 중요한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어 신체적 활동력을 향상시키고 몸의 근육들이 정상적인 기능을 하는데 도움을 준다.

코코넛워터에는 활성산소의 발생을 억제하는 사이토카인이 풍부해 노화방지와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효과도 있다. 사이토카인은 신체의 방어체계를 제어하고 자극하는 신호물질로 사용되는 당단백질이자 펩타이드의 일종이다. 면역, 감염병, 조혈기능, 조직회복, 세포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코코넛 워터의 항균성 성분과 살균성분은 모발의 성장을 방해하는 비듬, 가려움 등으로 부터 두피를 보호하는데 도움이 된다. 두피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모낭을 강화시켜 탈모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코코넛 워터는 지방 함량이 매우 낮은데다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주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고농축 식이섬유을 함유하고 있어 소화를 촉진해 주고 위산 역류 발생을 줄이는데도 효과가 좋다. 코코넛에 들어있는 칼륨성분은 나트륨과 각종 노폐물을 배출하여 부기 제거에 좋으며, 체내 수분 균형을 유지하게 도와준다. 또 각종 항산화 성분들이 장기의 불순물과 몸의 독소배출에 효과가 있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를 예방하는데도 도움을 주고 포만감을 느끼게 해 과식을 방지하는 데도 효과적입니다. 코코넛워터는 우리 몸 혈액과 PH농도가 같기 때문에 운동 후 마시게 되면 흡수가 빨라 즉각적으로 갈증을 해소하고 수분을 공급해 준다. 미국 볼티모어 머시(Baltimore Mercy) 의학 연구센터는 코코넛 워터가 기존 스포츠 음료보다 당 함유량과 칼로리가 낮아 운동 후 마시면 효과적인 스포츠 음료 대체제라고 밝힌바 있다. 특히 운동 후 땀으로 배출된 전해질 보충에는 스포츠음료보다 더 효과적이라고 한다. 하지만 시중에서 판매되는 가공 코코넛 워터는 대부분 단맛을 내는 첨가물이 들어 있으므로 시중에 판매되는 코코넛 워터를 구매할 때는 당 함유량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

섭취시 주의해야 할 점은 식물 알레르기가 있거나 만성신부전증 같은 칼륨 섭취 제한이 필요한 겨우는 과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글 이상희 수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