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정보> ‘행복의 경제학 국제회의 전주’ 4일 개막 | 문화
관리자 | 조회 1440 | 2020-09-04 14:27
온전한 경제회복을 위해 삶의 중심을 로컬로 전환
코로나19 이후 행복한 지역경제 회복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전주시가 세계적인 전문가들과 한 자리에 모인다. 전주시와 로컬퓨쳐스,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는 4일 오전 9시 ‘제6회 행복의 경제학 국제회의 전주(The 6th InternationalConference on the Economics of Hapiness Jeonju)’를 무관중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 국제회의는 관중 없이 유튜브 ‘행복의 경제학 국제회의 전주’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안전한 세상을 위한 지역화’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국제회의에는 세계적 환경 운동가인 헬레나 노르베리-호지 로컬퓨쳐스 대표와 미국 경제학자 마이클 슈만 등 지역화 전문가 20여명이 대면·비대면 방식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로컬퓨쳐스는 스웨덴 출신 언어학자이자 에코 페미니스트로 ‘행복의 경제학’을 쓴 헬레나 노프베리 호지 여사가 설립한 민간단체이다.
기조 강연은 헬레나 노르베리-호지 로컬퓨쳐스 대표가 연사로 나선다. ‘코로나 이후의 기로에서’라는 주제로 △안정적이고 의미 있는 일자리 창출 △경제의 회복력 강화 △문화와 생태의 다양성 존중 등을 골자로 한 지역화의 의미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구체적인 지역화의 의미를 설명한다. 기조강연이 끝나면 △사회적 금융-시민자산화의 적용 방안 △모두를 위한 먹거리 순환체계 만들기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행복 정책 등 3개 세션의 발제와 토론이 이어진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미국의 경제학자인 마이클 슈만이 연사로 참여해 북미 사례를 통한 지역 투자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나상윤 사람과 공간 이사장, 이경호 법무법인 더함 대표, 김선영 밴드파운데이션 사무국장, 서울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의 성지영 연사가 각각 시민자산화 사례 발표와 토론을 펼치게 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호주 영속농업 디자이너인 데이비드 홀름그렌, 이은수 서울 노원도시농업시민협의회 대표, 홍명희 가톨릭농민회 전주교구 사무국장이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지역 먹거리 문제를 함께 정의하고 해결하기 위한 먹거리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 이어 황영모 전북연구원 연구위원, 김중기 전주시 농정총괄자문관, 김아영 (사)소비자의 정원 대표, 박현정 네발요정 카페 대표, 소희주 진주 우리먹거리협동조합 대표가 도시농업 가치 공유, 지역 먹거리 체계의 실천과제, 공동체 지원농업 활동사례 등을 논의하게 된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매튜 브라운 영국 프레스턴시의회 의장이 연설한다. 뒤이어 정선철 삼육대 교수, 정수경 (사)어반베이스캠프 대표, 김정후 런던대 UCL 펠로우 교수, 윤병훈 LH토지주택연구원 책임연구원, 허문경 전주대 교수 등이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행복 정책을 위한 토론에 참여하여 코로나 시대 소규모기업의 자립 방안과 일자리 및 도시재생 분야 그린뉴딜 추진 방향 등을 논한다.
“우리는 수십 년 동안 경제 성장을 강조하는 길을 걸어왔지만, 이제 다른 길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 진정한 민주주의, 온전한 경제를 회복하려면 삶의 중심을 로컬로 전환하고 전 세계의 로컬 경제가 튼튼해져야 한다. 지역화는 지구촌이 당면한 많은 문제를 해결하고, 자녀들과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미래를 열어줄 것이다.”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로컬의 미래>
글 이상희 수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