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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조회 1635 | 2020-09-29 23:29
기름진 음식이 많은 서구화된 식습관과 고령화가 주요 원인
담석증은 담관이나 담낭에 결석(돌)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소변이 만들어져서 내려가는 길에 생기는 요로결석이나 신결석과는 완전히 다른 질환이나 일반인들은 담석과 요로결석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성인 10명 중 1명에게 발생하는 흔한 질환으로 발병원인은 인스턴트와 기름진 음식이 많은 서구화된 식습관과 고령화로 알려져 있다. 고지방, 콜레스테롤 과다, 저섬유질 식단은 담즙 내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담낭의 답즙 배출을 억제하여 담석증을 일으킬 확률이 높다.
최근 들어 젊은 층에서도 많이 생기는 이유는 무리한 다이어트로 음식섭취를 지나치게 적게 하거나 지방섭취를 극도로 제한하는 경우 인체내에서 콜레스테롤 분비를 자극하여 담즙 내 콜레스테롤이 증가하게 되어 담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또한 담즙이 제대로 방출되지 못하거나 담즙산염의 양이 충분하지 않을때도 발생한다. 배변 시 담즙이 대변으로 빠져나가야 하는데 장기능이 원활하지 않아서 소장에서 담즙이 재흡수되면 담낭에 고여 담석이 되기도 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 어깨와 견갑골 주위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담석증 중에는 담낭에서 결석이 생기는 담낭 담석증, 담관에 생기는 담관 담석증, 간 내부에 생기는 간내 담석증 등이 있다. 이렇게 담석이 생기는 부위가 다르기 때문에 증상도 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명치부위가 아프기 때문에 소화불량으로 오해 하는 경우도 있는데 단순히 속이 더부룩한 것을 넘어 위쪽 배나 명치 부위가 콕콕 쑤시거나 소화제 등을 먹어도 쉽게 증상이 가라앉지 않는다면 ‘담석증’을 의심해봐야한다.
주로 담석이 위치한 우측 상복부에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이 잠깐씩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하지만 길게는 2~3시간씩 지속되기도 한다. 담즙분비가 원활하지 못하여 속이 더부룩하고 구토, 메스꺼움 등 소화불량 증세와 담석증으로 인한 세균 침입으로 급성 담낭염이나 담관염을 일으키게 되면 오한, 발열을 동반한 심한 복통과 황달이나 저혈압이 생길 수도 있다.
담석을 예방하려면 과식과 야식을 피하고 기름진 음식과 술, 담배, 커피 등은 줄이고, 식이섬유 섭취량을 늘리는 것이 좋다. 복부비만이 심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담석에 걸릴 확률이 7배나 높다고 한다. 양배추는 담즙산 합성을 촉진하여 콜레스테롤이 축적되는 것을 억제해 주어 담석증 증상예방과 완화에 도움이 된다.
담낭 담석증의 경우 초음파검사로 쉽게 진단할 수 있다. 담낭에 담석이 있어도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증상이 없는 담석증은 특별히 치료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담석증으로 인해서 통증이 있거나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반드시 뻐른 시일내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중년에 체중이 늘면 담석이 잘 발생하기 때문에 전에 없던 복통이 생기거나 위경련(명치를 중심으로 돌발적으로 나타나는 통증발작)처럼 심한 통증이 있거나, 황달 증상이 있으면 담도 질환이 있는지 반드시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기를 권한다.
글 이상희 수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