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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조회 1538 | 2020-11-17 15:52
식약처, ‘면역과민반응(코상태)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원료로 인정
쑥부쟁이는 이른 봄 들에서 가장 먼저 만나 볼 수 있는 국화과에 속한 야생초이다. 보드라운 질감에 쑥갓 향이 나는 우리나라 고유의 식물로 예로부터 봄에
새로이 올라오는 어린순을 데쳐서 나물로 즐겨 먹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공전’에도 쑥부쟁이와 섬쑥부쟁이의 잎은 식용 가능한 농산물로 등재돼 있다.
우리 선조들은 쑥부쟁이를 감기.기관지염.천식 등의 약재로 써왔다. 동의보감에는 쑥부쟁이는 해열과 이뇨에, 섬쑥부쟁이는 중풍(뇌졸중)을 막아주고 해열. 해독과 담을 없애주고, 기침을 멎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최근 들어 쑥부쟁이의 항비만, 항염증, 항산화 효과가 입증되어 새로운 건강식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쑥부쟁이 잎에는 비나민C, 루틴, 탄닌 등 다양한 생리활성물질이 들어 있다. 울릉도 쑥부쟁이라 불리는 섬쑥부쟁이에는 포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 항상산화 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어트 효과는 쑥부쟁이보다 오히려 섬쑥부쟁이가 탁월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농촌진흥청산하 국립농업과학원과 순천향대학이 공동으로 진행한 생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 알레르기 증세를 완화하는 쑥부쟁이의 약성이 입증 됐다. 알레르기 반응을 유도하기 위해 두 그룹의 생쥐에게 2주 간격으로 2회 오브알부민(ovabumin)을 주사한 후 한 그룹에만 쑥부쟁이 추출물을 4주간 먹인 결과 염증을 일으키는 면역글로불린(lgE)과 히스타민 혈중 농도가 55%이상 감소하였다.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사이토카인(cytokin)도 쑥부쟁이 추출물을 먹은 생쥐 그룹에서는 정상수준으로 조절된 것이 관찰되었다. 아토피부염이 있는 생쥐에게 쑥부쟁이 추출물을 4주간 투여하자 홍반, 피부건조, 짓무름 등 증상이 40%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숙부쟁이 추출물이 과민면역에 따른 쇼크(아낙팔락시스, anaphylaxis)를억제하는 요과가 있는 것도 확인됐다. 아낙팔락시스는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지 수 분내에 발생하여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 급성 알레르기 증상이다. 쑥부쟁이 추출물을 먹지 않은 생쥐그룹에서는 쇼크 발생 후 치사율이 100%에 달했지만, 숙부쟁이 추출물을 먹인 생취그룹의 생존률은 50%나 되었다.
인체적용시험에서도 쑥부쟁이의 알레르기 증상 완화효능이 입증되었다. 알레르기 코 결막염 환자에게 6주간 쑥부쟁이 추출물을 먹게 하였더니 콧물, 코가려움증, 콧물 목 넘김 등의 증상이 눈에 띄게 경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체의 면역력 증강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에 힘입어 쑥부쟁이 추출 분말은 2019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면역과민반응(코상태)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원료로 인정받았다. 이는 하루 2gdml 숙부쟁이 추출물은 섭취하면 염증, 아토피, 알레르기 증상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글 이상희 수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