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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조회 1552 | 2020-11-25 23:13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다녀온 제천 청풍호반 절경
막 단풍이 물들기 시작할 무렵인 10월 셋째 주 주말에 일박이일로 제천 단양 일박이일 여행을 떠났다. 여행 첫날 제천에 도착하여 제천 청풍호 물태리역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청풍호반 경치를 감상하기로 했다. 제천 청풍호 모노레일 탑승하는 물태리역은 지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보이는 세련된 외관의 건물로 일층에 환상미술관과 각종 지역 특산품을 판매하는 매장이 자리하고 있었다.
사진 이상희 기자
제천 청풍호 모노레일 탑승 전 시간이 남아서 물태리역 1층 환상미술관에 먼저 들러서 관람하면서 사진을 찍었다. 물태리역 환상미술관은 말 그대로 환상적인 공간이다. 갖가지 극적인 상황을 그림으로 표현한 환상의 세계에서 사진찍기 놀이를 하다 보면 시간가는 줄 모를 만큼 재미있는 곳이다.
지진으로 시뻘건 용암이 솟구치며 갈라지고 있는 도로 아래로 떨어지는 시늉 하기, 파도에 휩쓸려 커다란 고래 입속으로 빨려들어가기, 거대한 킹콩 손아귀에 잡힌 모습, 정글에서 덩굴에 매달려 악어입속으로 떨어질 것 같은 아슬아슬한 분위기 등 을 연출 할 수 있도록 다채롭게 꾸며져 있어서 재미난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었다.
사진 이상희 기자
환상미술관 관람을 마치고 제천 청풍호 모노레일에 탑승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보는 가을 내음이 물씬 풍기는 청풍호의 시월의 경치가 고즈넉하고도 아름답다. 10분정도 짧은 탑승 후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전망대 건물내부로 바로 연결된다. 제천 청풍호 전망대는 위쪽과 아래쪽으로 나뉘어져 매우 넓고 시설도 아주 잘 돼 있다. 1층에 편의점과 식당을 비롯한 편의시설이 구비 되어 있고, 쌀쌀한 날씨에도 내부에서 바깥 경치를 구경하기 좋다. 저물녘 가을 바람이 차서 일본 술 사케 파는 매장에서 따끈한 오뎅국을 사먹고 밖으로 나갔다.
청풍호 일대 전경은 드넓은 호수에 섬들이 빼곡이 들어차 있어서 마치 베트남 하롱베이 느낌이 들었다. 호수를 겹겹이 둘러싸고 있는 산등성이의 실루엣은 잔잔하게 물결치는 파도처럼 넘실거리며 불그스레 층층이 물들어갔다. 좀 더 멋진 일몰사진을 찍으려고 춥지만 참고 일몰 시각까지 전망대에서 기다렸다.
일몰시각이 가까워 올수록 하늘 빛이 시시각각으로 변해가면서 이국적인 제천 청풍호를 더욱 환상적으로 만들어 준다. 고대하던 일몰이 시작되면서 그림 같은 석양이 눈앞에 펼쳐지자 탄성을 절로 터져 나왔다.
저녁은 제천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단양 고수동굴 부근 관광단지에서 먹었다. 능이버서섯 소고기 전골이 아주 맛있었다. 식당부근 숙소에서 일박하고, 제천 단양 일박이일 여행 둘째 날은 숙소 근처에 있는 단양 다누리아쿠아리움과 고수동굴, 도담삼봉 등 단양 명소들을 둘러보았다.
글 이상희 수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