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칼럼>자랑스런 한국인 | 교육
관리자 | 조회 1443 | 2020-12-11 22:33
선한영향력으로 중국인의 마음을 사로잡다
리더의 행동이나 말 한마디는 회사의 진로나 성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지대하다.
하지만 영향력은 크기가 중요한 게 아니다. 선한 것이어야 한다.
선한 영향력하면 떠오르는 분이 있다. ‘선한 영향력’을 출판한 작가이자 중국 상하이에서 사업하는 상윤 무역 대표인 박상윤 회장이다 . 나와 동일한 출판사에서 책을 낸 인연으로 여러 차례 만남을 가졌다. 명함을 받았는데 대표나 회장이 아니고 ‘행복 담당’이라고 쓰여 있었다. 첫인상이 좋고 사람 됨됨이가 남달라서 관심이 갔다. 겪어보니 놀 때는 화끈하게 땀을 펑펑 쏟을 때 까지 놀고, 일할 때는 전심을 다해서 일하는 타입이다. 박 회장과의 만남을 통해서 알게 된 감동적인 몇 가지 사연을 그의 언어로 소개한다.
.
2000년 봄이다. 그는 아이폰을 사용했는데 구입한지 채 한 달도 안되어서 분실했다. 많이 속이 상했다. 직원들은 사주지 않고 나 혼자만 구입해서 벌을 받았나 생각했다. 직원들에게 사과를 정중히 하고 동시에 12개를 구입하여 배부했다. 그 당시엔 한국에서 아이폰이 판매되지 않을 때였고, 중국에서도 사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을 때였다. 하루에 12대를 동시에 주문받은 스마트폰 판매점도 놀랐고, 선물 받은 직원들도 감동했다. 주변에서 부러움이 대상이 된 직원들은 자랑거리가 생겼고 사기는 껑충 올라갔다.
2012년에 경기는 하양 곡선으로 내딛고 주문은 줄어들고 이익도 줄어드는 상황에서 지출을 늘리는 결정을 과감하게 했다. “우리 내년 봄 회사 창립 4주년에 전 직원 제주도로 여행을 갑시다“ ”야호“ 직원들이 환호하였다. ”사장님, 제주도 여행 경비는 우리가 열심히 해서 벌 거예요. “여행 결정 후에 매출 감소로 남몰래 스트레스를 받았던 9월이 지나고 10월로 접어들자 이익이 다시 늘어나기 시작하는 기적이 일어났다. 여행 가는 3월 초가 되니 직원들은 더욱 신이 났다. 제안이 들어왔다. 가족과 함께 가고 싶다는 직원이 몇 명 있었다. 승낙을 했다.
꿈에 그리던 한국 여행에서 신나게 놀고 공항으로 가던 버스에서 일어나서 한마디 했다. ”여러분, 우리 앞으로 매년 창립기념일에는 전 사원 해외여행을 갑시다“ 그 말을 들은 직원들은 ”열심히 회사를 키울게요.“하며 모두 환호를 했다. 제주도를 다녀온 2012년 회사는 전년 대비 100% 성장을 했다. ”회사가 망하지 않는 법을 조금은 알 것 같다. 그것은 양치기 소년이 되지 않는 것이다. 직원들의 행복지수가 올라가면 사회의 평균 행복지수가 올라가게 될 것이다.“
출산 휴가를 떠나 월급은 받으면서 일을 하지 않는 두 명의 여직원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곧 아이를 낳을 텐데, 아기를 낳으면 키우는데 이래저래 돈이 많이 들 것이다. 사회를 위해 이바지한다면 그들을 위해 먼저 기여하는 것이 좋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신규 인사규정을 작성했다. 자녀를 출산하는 직원들은 매월 자녀 양육비용으로 일천 위안씩 대학 졸업 때까지 지급한다는 내용을 공개하고 즉시 실행했다.
박 회장은 현재 중국 상해에서 한국인회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하루도 쉬지 않고 사무실에 출근했다. 마스크를 배부하고, 가게 문을 닫고 생활고에 시달리는 동포들을 위해서 모금을 하여 셍활비를 제공하였다. 개인 사업을 하는 회장으로 쉽지 않은 선한 일을 했다. “봉사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봉사하지 말자”라는 말을 가슴에 간직하고 일을 했다. 봉사라고 생각하면 시간낭비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냥 습관적으로 하게 되니 불평과 불만이 사라져서 마음이 편하다. 오히려 봉사하는 삶을 배울 수 있어서 감사한 한 해였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그런 정성이 통해서 한국에서 전세기도 날아왔다. 중국정부가 외국에 내린 첫 번째 허용으로 감동의 순간이었다. 이젠 봉사가 몸에 익숙해져서 서슴없이 할 수 있다. 앞으로 살면서 이런 일을 겪게 될 터인데 삶에 큰 자산을 얻었다.”
박회장은 타향인 중국 땅에서 중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또한 우리 동포들의 이익을 위해서 헌신하고 있다. 그는 에머슨의 ‘무엇이 성공인가’에 나오는 싯귀를 좋아한다. “자신이 한때 이곳에 살았으므로 해서 단 한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지는 것 이것이 진정한 성공이다.” 그는 이 글을 항상 가슴에 새기고 실천하는 삶을 살고 있다. 자랑스런 그에게 우뢰와 같은 큰 박수를 보낸다.
선한 영향력이란 무엇일까? 선량함의 근원에는 동정심과 공감의 두 가지가 작용한다. 동정심은 단지 타인에게 이익이 되는 선택을 하는 것이다. 공감이란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그의 마음이 되어 내 진심을 표현해 주는 것이다. 영향력은 여기서 생겨나며 이것이 ‘선한 영향력’이다.
글 기동환(핵심인재평생교육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