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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기능성 위장장애 |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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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조회 1487 | 2020-12-1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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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음식에 의해 증상이 나타나거나 악화된다면 그 음식을 피할 것”

 

기능성 위장장애란 염증, 궤양 등의 구조 이상이나 생화학적인 병변 같은 원인이 없이 위장장애가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위장질환을 말한다. 좁은 의미로는 윗배에 통증이 있거나 구역과 구토 등이 나타나는 소화불량증을 뜻하고, 넓은 의미로는 식도와 위, 십이지장을 비롯해 담관, 하부장관, 직장, 항문 등에 생기는 증상을 모두 포함한다. 우리나라 인구의 10%이상에서 발생하는 매우 흔한 질환중 하나로 위내시경, 대장내시경 및 위장관 등의 검사를 해봐도 검

사결과는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온다.

 

 

 

기능성 위장장애는 현재까지 특별하게 밝혀진 원인은 없으나 다양한 가설로 설명되고 있다. 위의 운동 기능에 이상이 있거나 음식을 먹은 후 느끼는 위의 팽창감에 대해 과민하게 반응하여 나타날 수도 있고, 스트레스나 우울, 불안감 등 심리적인 원인으로 인해 나타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의학에서는 기능성 위장장애의 원인을 담적으로 보고 있다. 담적이란 유입된 음식물이 제대로 소화되지 않아서 위장 내에 장시간 머물게 되면서 발생한 독소와 노폐물이 위장의 외벽에 쌓이는 것을 말한다. 담적이 생기면 음식을 조금만 섭취해도 불편감을 느끼게 된다. 조기 포만감, 위가 부은 듯한 느낌, 명치가 꽉 막힌듯한 느낌, 잦은 트림, 더부룩함, 구토증세, 변비, 설사, 두통 어지럼증 등 증상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난다.

주요증상으로는 구토, 속쓰림, 더부룩함, 메스꺼움, 변비, 가스, 부글거림 등이 나타나는데 특히 음식을 섭취할 때 증상이 더욱 악화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음식섭취를 꺼리게 되어 영양부족으로 인한 건강상의 문제가 더해지게 되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기능성위장장애는 증상이 나타나는 위치에 따라 상부위장관형과 하부위장관형으로 나누어 지는데 치료방법은 각각의 환자 증상이나 상태에 맞추어 결정해야 한다.

상부위장관형의 경우에는 마치 위나 십이지장에 궤양이 있는 것처럼 공복에도 속이 아프거나 쓰리고, 신물이 넘어오거나 속이 더부룩하고 팽만감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이 경우에는 가능한 부드러운 음식을 먹고, 과식을 피하며 지방질이 적은 음식을 소량으로 나누어 섭취함으로써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증상에 따라 약물을 사용할 수도 있는데 속쓰림이나 신트림 증세가 있다면 제산제와 위산분비억제제를 복용하는 것이 증상완화에 도움이 된다. 속이 더부룩하고 가스가 찬 것 같은 팽만감이 있을 경우에는 소화효소제와 위장관운동촉진제를 쓰면 효과가 있다.

하부위장관형의 경우에는 아랫배에 통증이 있으며 복부팽만감과 함께 변비나 설사증세를 보인다. 이 경우에는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고 우유와 치즈, 버터 등유제품의 섭취를 피해야 한다. 부교감신경차단제와 항근성약물처럼 대장의 운동성을 저하시키는 약물치료를 병행할 수도 있다.

한편, 환자가 우울증이나 불안증을 갖고 있으면 이에 상응하는 적절한 치료가 요망된다. 스트레스로 인한 심리적 요인이 있을 경우 행동요법, 이완요법 등이 처방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신 음식이라든가 커피, 또는 기름기가 많은 음식은 식후에 증상을 유발시키는 원인이 되므로 유발 음식을 삼가는 것이 좋다. 증상악화의 요인이 되는 스트레스를 피하고, 금연이나 금주도 증상의 완화에 도움이 된다. 상복부에 따뜻한 물로 핫 팩을 하거나 마사지를 하는 것과 규칙적인 운동과 요가, 마사지, 명상 등도 증상완화에 도움이 된다.

규칙적인 생활 습관 및 무리하지 않는 일상생활을 하는 것과 과식이나 폭식을 피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천천히, 즐겁게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 중요하다. 식사 일기를 쓰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별한 식이요법을 필요로 하지 않으나 중요한 원칙은 “특정 음식에 의해 증상이 나타나거나 악화된다면 그 음식을 피하는 것”이다.

글 이상희 수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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