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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리뷰>미나리 |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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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조회 1423 | 2021-03-21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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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음악상 등 총 6개 부분 노미네이트

 

골든글로브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하여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영화 미나리는 미국 이민 초창기 이민자들의 고단한 삶을 주제로 한 영화다. 힘든 이민 생활의 희로애락을 잔잔하게 그려내어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킨 수작이다. 특히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영상미가 뛰어나 힐링되는 영화다. 영화 리틀포레스트와 비슷한 분위기로 마음이 편안해지고 배우들의 연기하지 않는 연기력 덕분에 몰입도가 매우 좋은 편이다.

 

 

 

또한 영화관련 다수 시상식에서 역대 최다 수상기록을 갱신하고 있어 유명해진 화제작이다. 최근까지 전세계 영화제 91관왕, 157개 부문 노미네이트 중이다. 특히 93회 아카데미시상식 최종후보에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음악상 등 총 6개 부분이 후보에 올랐으며 수상발표 및 시상식은 오는 4월 25일에 있다.

 

주인공 제이콥(스티븐 연)은 아내 모니키(한예리)와 아들 데이빗(앨런 김), 딸 조엘 조(앤) 등 일가족을 이끌고 미국 아칸소로 이민을 온 한국인 가장이다. 제이콥은 아내와 아이들에게 도전하고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무작정 미국으로 건너와 새로운 삶을 시작한 다소 무모한 가장이다. 제이콥은 열심히 농장을 가꾸지만 계속되는 시행착오로 결국 아내 모니카는 일자리를 찾아야 했고, 한국에 사는 친정엄마 순자(윤여정)가 아이들을 돌봐주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오게 된다.

 

아내 모니카는 남편에게 도시로 갈 것을 설득하지만 제이콥은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농장에 매달리자 모니카는 가족을 위해 낮선 이국땅에서 결연히 생활 전선에 뛰어드는 용기를 보여준다. 아직 어린 장난꾸러기 아들 데이빗의 귀여운 모습과 속 깊은 어른아이로 든든한 누나 역할을 해내는 앤의 철든 모습이 때론 애잔하다.

 

할머니 순자 씨는 어린 시절 할머니가 자연스레 떠올려지는 가족에게 헌신적이면서도 정감 넘치는 캐릭터로 미국 협회상을 비롯하여 여우주연상 26관왕 차지 할 만큼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주었다. 영화미나리는 가장 보편적인 사람 사는 이야기이지만 결코 시시하거나 지루하지 않고 시종일관 가슴이 따뜻해지는 줄거리와 가족 한 사람 한 사람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덕분에 영화에 생동감이 넘친다.

 

영화 미나리가 관객에게 전하고자하는 메시지는 ‘위로’와 ‘희망’이었다. 낯선 타국에서 이민자로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위로’를, 새롭게 무언가를 시작하고 도전하는 이들에게는 ‘희망’을 전해준다. “미나리는 잡초처럼 어디서나 잘 자란단다.”는 엄마 순자의 대사는 ‘미나리’는 가족 간의 사랑, 질긴 생명력과 적응력을 잘 대변해 준다. 실제로 영화의 줄거리는 정이삭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로 감독의 할머니가 미국에 올 때 가져온 씨앗이었다고 한다.

영화 ‘미나리’는 한예리 배우가 부르는 ‘Rain Song'이 흐르는 엔딩크레팃이 끝날 때 까지 따스한 미소를 머금고 자리에 오래 앉아 있게 만드는 한 편의 아름다운  이야기다.

 

글 이상희 수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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