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오뉴월 제철 밥상위의 보약 죽순 | 건강
관리자 | 조회 1233 | 2021-06-04 13:23
칼륨과 비타민B 풍부,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열량 낮아 다이어트에 효과적
요즘 같은 오뉴월이 제철인 죽순은 대나무의 땅속줄기에서 새로 돋아나는 어리고 연한 싹이다. 대지의 기운을 듬뿍 담고 자라나 칼륨, 아연, 비타민 B6 등 다양한 영양성분이 풍부하다. 부드러운 식감과 담백하면서도 특유의 고소한 맛으로 예로부터 각종 요리에 약방의 감초처럼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고급 식재료중 하나이다.
죽순은 칼륨과 비타민B군이 풍부하여 피로회복과 원기를 돋우는데 좋다. 죽순의 주성분은 당질과 단백질, 섬유소질이여서 변통 효과를 좋게 하여 비만예방에 도움이 된다. 죽순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칼륨은 염분의 배출을 촉진하여 혈압이 높은 사람에게 특히 좋다
또한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불면증과 스트레스 개선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매우 효과적이다.
죽순에는 결석을 유발하는 수산이 미량 함유되어 있으므로 끓는 물에 데쳐서 먹는 것이 좋다.
죽순은 죽순밥을 비롯하여 전, 튀김, 죽순감치, 장아찌, 각종 야채볶음요리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된다. 죽순껍질은 말려서 차로 마시면 좋다. 이밖에도 죽순을 활용하여 만든 요리로 죽순채, 죽순탕, 죽순정과 등이 있다.
죽순은 육류와 음식궁합이 잘 맞는 식재료중 하나이다. 삶은 죽순을 얄팍하게 썰어 쇠고기 또는 돼지고기를 섞어 양념하여 볶아 먹으면 맛도 좋고 혈중 콜레스텔 농도를 떨어뜨리는데 도움이 된다.
죽순을 고를 때는 껍질이 벗겨진 것은 변색되기 쉽고 오래된 것이므로 껍질이 단단히 붙어 있는 것을 고른다. 죽순 껍질은 처음에는 짙은 녹색이었다가 차차 갈색으로 변하게 된다. 따라서 껍질 전체가 갈색을 띠는 것은 오래된 것이므로 피하고 녹색을 띠는 것이 좋다.
30cm이상 자란 것은 질길 수 있으므로 적당한 크기로 구입하는 것이 좋다. 수확 후 시간이 지날수록 맛이 떨어지므로 생 죽순을 구매한 후 삶아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생죽순은 모양을 살려 세로로 썬 뒤 연한 설탕물에 담가 놓는다. 그래야 변색을 막을 수 있다. 냉장고에 보관할 때는 설탕물에 담근 채 하루에 한 번씩 새 물로 갈아 준다.
생죽순을 삶을때 쌀뜨물을 이용하면 체내에 결석을 유발하는 수산성분을 억제하고 떫은 맛을 효과적으로 제거해준다. 생죽순을 40분가량 삷아서 찬물에 10시간 정도 담가놓으면 아린맛이 제거된다. 냉장보관은 2~3일 정도, 냉동 보관 시 비닐팩에 죽순이 잠길 정도로 물을 넣어 보관한다. 햇빛이나 건조기 등을 이용해서 건조시키면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고 먹을 때 물에 충분히 불려서 요리하면 된다.
글 이상희 수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