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약(알고 쓰는 명약) : 7. 복분자 | 건강
관리자 | 조회 3675 | 2015-04-10 09:23
이처럼 복분자는 한의학적으로도 정액이 쉽게 배설되지 않도록 고섭시키는 익신고정(益腎固精)의 작용과 배뇨를 억제시키는 고신축뇨(固腎縮尿) 작용이 있어 유정(遺精), 요실금, 빈뇨 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다. 또한 안토시아닌계 화합물질로 항산화 기능이 뛰어나며, 비타민 A, C 등과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여 피로 회복에 좋은 노화 방지 식품이다.
흔히 산딸기를 복분자로 혼동하는 경우가 쉽게 있는데, 두 품종은 엄연히 다른 것이다. 색깔로 구분하자면 복분자는 익으면 보랏빛을 띠고 산딸기는 붉은빛을 띠게 된다. 복분자는 장미과 낙엽관목인 복분자딸기 Rubus coreanus MIQ.의 채 익지 않은 열매를 기원으로 하는 반면 산딸기는 R. crataegifolius을 기원으로 한다. 산딸기는 효능이 복분자에 미치지 못한다고 하니 꼭 구분해야 할 것이다.
또한 현재 가장 많이 유통되는 복분자는 외래종으로 ‘블랙라즈베리’라 알려진 북미종 복분자이다. 토종 복분자와 여러 성분상 차이는 있겠지만 외래종이 폴리페놀 등 항산화물질의 함량이 높다고 알려져 있어 노화방지 면에서는 더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 박순후 원장(H요양병원 한방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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