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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조회 1127 | 2021-10-1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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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마시면 독이 될 수 있는 건강즙, 약이 될 수 있게 마시기

 

바쁜 현대인들이 손쉽게 영양을 보충하기 위해 몸에 좋다는 과일 즙, 채소 즙 등 건강 즙을 챙겨먹는 사례가 늘고 있다. 건강 즙은 한약재를 달이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과일이나 채소의 성분을 우려낸 식품이다. 영양성분이 농축된 만큼 식품을 그대로 먹을 때보다 좋은 성분을 더 많이 섭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모든 건강 즙이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특정 질환이 있거나 몸에 맞지 않는 식품으로 만들어진 건강 즙을 먹을 경우,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건강 즙을 둘러싼 논쟁 중에 식전 공복과 식후 둘 중 어느 때 섭취하는 것이 더 좋은지에 대한 공방이 끊이지 않고 있다. 위장이 비어있는 식전 공복에 건강 즙을 섭취하면 영양 흡수율은 높을 수 있지만 종류마다 가지고 있는 효능이 다르기 때문에 즙의 종류에 따라 섭취시간 또한 달리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위장 점막 강화에 도움이 되는 양배추 즙에 풍부한 엽산은 식전 공복에 더욱 잘 흡수되고 식이섬유 또한 풍부해서 공복감을 빠르게 해소 시켜주는 장점이 있다. 사과즙에 많이 들어있는 펙틴 성분 역시 위장의 활동을 촉진시키고 원활한 배변을 촉진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라지 즙은 이눌린 성분이 풍부하고, 토마토 즙은 비타민B가 풍부하여 아침 신진대사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러나 비트 즙에는 옥살산 성분이 들어 있어 공복에 섭취하면 속 쓰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식후에 마시는 것이 좋다. 호박 즙은 마그네슘이 풍부하여 위액과 섞이면 흡수율이 배가 되는 성질이 있으므로 역시 식후에 마시는 것이 좋다.

 

섞어 마시면 궁합이 좋아 더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경우도 있다. 호박 즙과 팥즙을 함께 섭취하면 비타민B1을 더 효율적으로 보충할 수 있다. 양배추 즙과 석류즙의 궁합도 좋은데 양배추의 칼슘과 라이신이 석류의 식물성 에스트로겐과 상호작용하여 갱년기 여성에게 균형 잡힌 영양소를 공급하는데 효과적이다.

그러나 함께 먹으면 건강에 해로운 경우도 있다. 케일 즙과 사과 즙, 또 비트 즙과 포도 즙이 이에 속한다. 케일의 티오시안 성분은 사과의 산 성분과 만나면 요오드 분비를 방해하여 갑상선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 포도 즙과 철분함량이 높은 비트즙과 함께 먹으면 타닌이 철분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함께 마시지 않도록 주의를 요한다.

 

질환별로 피해야할 건강 즙은 다음과 같다

 

당뇨병 환자는 과일 즙을 먹지 않는 게 좋다. 당분이 높은 과일이 농축된 즙을 마시면 혈당이 급격히 오를 수 있다. 과일즙의 당류 함량은 1회 분량 기준 약 10g 수준인데,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하루 당 섭취량(50g)의 5분의 1을 차지한다. 특히 식후에 과일즙을 마시면 이미 올라간 혈당이 더 빠르게 오를 위험도 있다.

 

 


 

콩팥질환이 있는 경우 배 즙·사과 즙·양파 즙과 같이 칼륨 함량이 높은 건강즙은 좋지 않다. 콩팥질환자의 경우 체내 칼륨농도가 조절되지 않아, 칼륨이 들어와도 배출되지 않고 몸에 쌓이게 된다. 이로 인해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것은 물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사과100g에는 칼륨 146mg이나 들어 있으며, 배 100g과 양파 100g에는 각각 100mg·144mg의 칼륨이 들어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위염을 앓고 있거나 평소 위장이 약한 사람은 마늘즙을 피하는 것이 좋다. 마늘의 매운맛을 내는 알리신 성분이 위벽을 자극하여 속 쓰림, 소화불량 등과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마늘즙은 생마늘보다 알리신 성분 함량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좋은 건강 즙도 과다복용은 금물이다. 건강즙의 효과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체질과 증상에 맞는 건강 즙을 일 1~2회, 정도 음용하는 것이 좋다. 앞서 언급된 질환들이 없더라도 지나치게 건강즙을 많이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전문가들은 2~3개월 정도 먹은 뒤 몸의 변화를 지켜보고, 최장 6개월 이상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2개 이상의 건강즙을 동시에 먹는 것 또한 위장과 간에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건강즙을 고를 때는 액상의 진하기에 상관없이 제품 뒷면에 표기된 고형분 함량이 중요하다. 고형분이란 액상제품의 수분을 모두 증발시켰을 때 남은 순수 원재료의 함량이므로 고형분의 함량이 높을수록 원재료가 많이 들어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제품을 고를 때는 저온 추출방식인지와 원재료, 함량 등을 꼼꼼히 살피고, 되도록 당류 함량이 적으면서 합성착색료, 보존제 등이 들어 있지 않은 제품을 선택하도록 한다.

 

글 이상희 수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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