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차 : 2. 왜 우리는 공간을 바꿔야 할까? | 문화
관리자 | 조회 2830 | 2015-04-10 12:27
각자에게 주어진 시간을 잘 보내기 위해 우리는 열과 성을 다한다.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지 조언을 구하기도 하고 책에서 방법을 찾는다. 하지만 어디서 보낼지에 대한 고민은 의외로 ‘어떻게’ 보낼지에 비해 그 정도가 미지근하거나 혹은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닐 때가 종종 있다.
공간이 한 사람의 인생을 좌우할 수 있다고 하지 않은가. 이를테면 천장이 낮은 사무실과 천장이 높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사고방식은 다를 수밖에 없으며 방음이 잘 되는 아파트에 사는 사람과 조금만 떠들어도 다 들리는 곳에서 사는 사람과의 사고방식 또한 마찬가지다.
침착하게 주변을 둘러보면 우리는 매일 공간적 제한 속에서 살아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학생의 경우에는 집, 학교와 학원, 독서실을, 직장인은 집, 회사를 오간다. 요리사는 거의 하루의 대부분을 조리실에서 보낸다. 잠깐의 여유가 허락된 주말에는 휴가나 명절이 아니고서야 멀리 갈 엄두는 내지 못하고 결국 주간에 피로했던 몸을 푹 쉬게 하는데 만족해하곤 한다.
그러다 우리 자신도 모르게 공간에 익숙해지고 그 공간에 맞게 생각하고 행동한다. 공간이 사람 인생까지 좌우할 수 있다는 말에 수긍이 가는 이유다. 만약 우리가 진보와 발전을 원한다면 이러한 공간이 만드는 제한적 환경에 탈피할 필요가 있다.
그동안 가보지 못했던 공간에서 새로운 세상을 맛보자. 여행을 가면 사람이 달라진다고들 하지 않던가. 여행을 다니는 이유는 저마다 다르지만 새로운 체험은 우리를 좀 더 긍정적으로 바꿔줌에는 틀림없는 사실이다. 인생의 ‘주인’이 되고자 한다면 지금 ‘공간’을 바꿔야 한다.
다음은 ‘사람들이 여행하는 10가지 이유’다.
이유는 제각각이지만 이미 그들의 내적, 외적 변화는 떠나는 그 순간부터 시작된다.
<사람들이 여행하는 10가지 이유>
1. 비즈니스 출장
2. 연인과의 달콤한 추억
3. 새로운 에너지를 얻기 위해
4. 가족과의 오붓한 시간
5. 버킷 리스트 실천
6. 탐험을 즐기기 위해
7.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8.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
9. 어학연수
10. 견문을 넓히기 위해
귀천 - 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하리라.
- 박배균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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