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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진로코칭 3 |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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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조회 2904 | 2015-04-1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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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이 지천이다. 어디에 눈길을 둬도 황홀한 계절, 봄 4월이다. 내 인생의 봄날 같은 때는 언제일까? 터지는 꽃망울처럼 무슨 일이든 도전하는 에너지 가득한 기운은 언제 가질 수 있을까?  

 

얼마 전 영화 매트릭스를 다시 볼 기회가 있었다. 영화의 후반부엔 하이라이트였던 그 유명한 총알을 피하는 장면이 나온다. 총알을 피할 수 있는 능력을 경험하고 난 후 스스로의 잠재력을 믿기 시작하는 순간, 가공할 능력을 발휘하는 장면이 뒤이어 나오고 영화는 해피엔딩이 된다. 자신의 강점과 잠재력을 믿기 시작하는 순간, 인생의 봄날은 시작되는 게 아닐까?

 

우리 아이들의 강점과 잠재력을 발견하기란 영화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이번에는 객관적인 진단으로 진로발견에 도움이 되는 심리검사 3가지를 소개한다.

 

첫 번째로 ‘흥미검사’이다. 2차 세계대전 당시 군복무를 했던 심리학자 홀랜드가 군인들의 직무특성을 6가지로 유형화 시키는 것에 관심을 가졌다. 보직배정을 위해 적용하기 시작한 검사가 직업적성으로 발전을 거듭했다. 홀랜드검사, 스트롱검사 등 여러 이름의 진단도구들이 개발되어 있다. 흥미유형 6가지의 RIASEC 코드는 육각형 모양을 이루고 있다. R 현장형(실재형), I 탐구형, A 예술형, S 사회형, E 진취형(기업형), C 사무형(관습형) 중 나의 흥미 유형은 어떤 코드인지 코드간의 상관관계는 어떤지 전문가를 통해 해석받기를 귄한다.

 

두 번째로 ‘다중지능검사’이다. 학습(의무교육)을 따라 갈수 있는지를 판별하기 위한 지능검사(IQ)와는 달리 학습이외에도 여러 재능이 있다고 본 하버드대 교육심리학과 하워드 가드너교수의 이론이다. 사람은 언어, 논리수학, 공간, 음악, 신체운동, 자연친화, 인간친화, 자기성찰지능 이렇게 8가지 지능을 누구나 가지고 있다. 자신의 프로파일 중 뛰어난 2~3개의 지능을 강점지능이라고 본다. 한국에서는 서울대학교 문용린 박사 팀이 한국실정에 맞게 지문을 개발한 다중지능검사가 있다.

 

세 번째로 ‘성격 검사’이다. 융의 ‘심리성격 유형론’에 근거한 MBTI 검사(청소년의 경우 MMTIC검사) 나 애니어그램 검사를 많이 한다. 학생들의 경우 ‘학습성격유형검사’를 하면 진로뿐 아니라 성격유형에 따른 학습방법을 선택하는 데에도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학교에서 진로에 관련된 진단검사를 단체로 실시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학교 여건상 개별 해석과 상담을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녀들이 집으로 가지고 오는 진단결과지를 잘 모아 두었다가 자격을 갖춘 진로전문가에게 해석을 의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진단은 진단 결과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 한 사람을 더 깊이 들여다 볼 수 있는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 전문가의 해석과 다양한 검사들 간의 종합적인 분석이 중요한 이유이다.

 

경험의 기회가 없어서 몰랐던 재능들을 진단을 통해 알게 되고 그때부터 발휘하게 되는 경우를 종종 본다. 자신의 잠재력을 알아야 믿게 되고 믿어야 발휘 될 것이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행복한 삶, 다시 말해 잘 사는 삶이란 자신의 고유의 기능을 잘 발휘하는 삶이라고 했고 그것을 탁월하다(아르떼arete)고 표현했다. 내 인생의 탁월한 봄날을 위해 진단검사의 도움을 받아보자.

 - 행진코칭연구소장 오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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