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마미 : 독서법 칼럼 2, 0세~2세 어린이를 위한 책 놀이 활동 | 교육
관리자 | 조회 3820 | 2015-05-22 14:08
전주시립 10개 도서관에서는 ‘내 생애 첫 도서관 이야기(북스타트)’활동을 합니다. 영아들에게 출생과 동시에 그림책을 나눠주고 책과 함께 놀게 하여 독서를 평생습관처럼 만들어가자는 운동으로 1992년 영국에서 시작되어 우리나라에도 2003년부터 전국적으로 도서관에서 활동하고 있는 책놀이 입니다.
0세에서 2세 어린이에게 책은 놀이로 생각하게 합니다. 아기 몸 가까이에 그림책을 놓아두고, 흥미를 보이기 시작하면 조금씩 읽어줍니다. 동화구연가처럼 읽어줄 필요 없이 천천히 마음을 다해 읽어주세요. 엄마, 아빠가 이야기를 들려주는 따뜻한 소리는 어린이의 마음 깊은 곳에 그림책의 즐거움과 함께 계속 살아있게 됩니다.
어린이노래, 동시, 손가락 놀이가 좋습니다. 우리가 들었던 “어깨동무 내 동무”, “자장 자장 우리아가” “시리동동 거미동동(권윤덕 저)” 같은 운율이 있는 노래책입니다. 아이와 접촉을 통해 애착과 신뢰감의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번에는 “냠냠냠 쪽쪽쪽”(문승연 글. 그림)“ 활동놀이를 소개할까 합니다. 활동을 시작할 때 표지를 보고 무엇이 있는지 맞춰보기를 하며 책에 대한 흥미를 만듭니다. 사과, 딸기 등을 놀이처럼 하고 엄마의 모습도 과일을 먹는 모습을 표현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책을 읽어줄 때 항상 제목, 저자, 출판사를 꼭 읽어주세요. 아이들의 평생 독서습관을 위해서 꼭 해야 할 일이지요.
책을 펼치면 과일이 나옵니다. 아직 어린 아이라면 아이들의 언어로 이름을 말하지 말고 정확한 단어로 읽어주세요. ‘딸기’라는 단어를 읽어주고 책에 나온 글을 그대로 읽으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됩니다. 엄마의 이야기를 해주세요. 맛은 어떤지? 생김새는 어떤지? 엄마와 관련한 이야기도 좋습니다. 아이는 말하지 않아도 듣고 있습니다. 즐겁게 수다쟁이가 된 엄마를 보며 아이들도 책을 보면 즐거운 것이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책은 어렸을 때 소꿉놀이 하듯이 엄마 혼자서도 먹어보면서 놀고 아이에게도 먹여주는 놀이를 하면서 책읽기를 마칩니다. 실제로 관련한 과일등을 먹어보게 합니다. 12개월이 넘긴 아이에게 가장 부드러운 바나나를 꺼내서 모양을 보고 색깔도 맞춰보고 맛을 생각하게 합니다. 아이 앞에서 바나나 껍질을 벗겨서 바나나 껍질과 속을 먹어보고 만지게 합니다.
오감놀이를 하는 거죠! 이 때 지저분하게 아이가 노는 것을 견뎌내야 합니다. 즐겁게 느끼고 먹으며 놀면 됩니다. 노란색이나 바나나가 들어간 노래를 부르며 신나게 놀아봅니다. 놀고 난 후 꼭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야, 사랑해! 정말 엄마도 너랑 함께하니 즐겁고 행복하다.” 안아주며 눈을 맞추며 웃어주는 활동으로 끝을 맺도록 합니다. 활동 후에 정리하는 것도 즐겁게 놀이처럼 아이와 함께 한다면 정서발달과 정리하는 것도 놀이도 생각하게 되는 1석2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겠지요.
- 김수현 현 주무관(전주시립 인후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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