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현대 사회에 들어서 영양 상태와 의학의 발달로 인하여 평균 연령이 증가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골다공증 또한 그러한 질병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골다공증은 다른 질병과는 달리 통증 또는 기타 이상 증상이 전혀 없는 숨어있는 질환으로써 넘어져서 골절이 된다든지, 기침을 하다가 허리뼈에 압박골절이 발생한다든지 하는 우연한 기회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최근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골밀도 검사를 통해서 조기 진단이 가능하여 예방적 약물치료를 많이 시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1994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정의한 골다공증은 ‘골량의 감소와 미세구조의 이상을 특징으로 하는 전신적인 골격계 질환’으로 결과적으로 ‘뼈가 약해져 부서지기 쉬운 상태’로 정의된다.

      <표 1> 세계 보건기구에 의한 골다공증과 골감소증의 정의

골밀도는 사춘기 때 급속히 증가하고 25-30세 경에 최대 골밀도에 도달한 후 30-50세 까지는 최대 골밀도를 유지하나 이후 연간 0.3~0.5% 씩 감소하게 된다.

골다공증의 원인에는 유전적 및 선천적인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이 후천적인 원인인 경우가 많다. 첫 번째는 폐경후 골다공증(제1형 골다공증) 이라고도 하며 폐경후 호르몬의 변화로 인하여 골흡수는 증가하고, 장내 칼슘 흡수는 감소하며, 골형성은 억제되어서 골다공증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두 번째로 노인성 골다공증(제2형 골다공증) 으로 노화로 인하여 신체기능이 저하되고 활동량이 감소되며, 신장에서 비타민 D3의 생성이 낮아져서 발생한다. 세 번째로 이차적 골다공증으로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 과음, 흡연, 불규칙한 식습관, 운동 부족 등이 원인이다.

골다공증의 치료는 크게 식이요법, 운동요법, 약물치료로 이루어진다. 식이 요법으로는 칼슘, 비타민D가 많은 음식 섭취와 더불어 각종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된 균형잡힌 식사를 해야 한다. 운동 요법으로는 유산소 운동과 체중부하 운동을 통하여 뼈의 강도를 유지시켜주는 운동을 해야한다. 마지막으로 골다공증 진단이 내려진 경우 규칙적인 약물 복용이나 주사요법을 통하여 골밀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김광석 원장(K요양병원 재활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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