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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약(알고 쓰는 명약) : 10. 백수오 |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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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조회 3249 | 2015-06-0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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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짜 백수오 논란이 뜨겁다. 백수오가 갱년기의 제반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백수오를 원료로 한 건강기능식품이 인기를 끌었는데, 알고보니 이엽우피소라는 가짜 백수오였다는 것이 사건의 골자다.

 

처음에는 일부 건강기능식품에 국한된 문제인 줄 알았는데, 최근에는 그 여파가 한약재 및 주류업계로까지 번지는 분위기다. 그렇다면 논란이 된 백수오에 대해 잠깐 짚고 넘어가야겠다.

 

백수오는 큰조롱(은조롱)의 덩이뿌리로 동의보감, 동의수세보원 등에 기원한 우리 고유 한약재이다. 실제 이제마는 동의수세보원에서 백수오를 인삼과 견주며 자주 처방하였다. 백수오는 맛이 쓰고 달고 떫으며 성질이 조금 따뜻하고 독이 없다. 주로 자양강장과 피를 보하는데 쓰이며 병이 오래되어 생긴 허약증, 빈혈, 신경쇠약, 치질 등에 사용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하수오가 거의 나지 않아 백수오를 백하수오라 하여 하수오로 대용하기도 하였다.

 

이번에 논란의 중심이 됐던 이엽우피소(넓은잎큰조롱)는 백수오와 동속식물이기는 하나 수확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고 대량생산이 가능하여 백수오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효과도 검증되지 않았다.

 

즉, 생긴 것은 비슷하지만 효과도 미미하고 검증도 안 된 이엽우피소가 백수오라는 이름으로 둔갑하여 버젓이 건강기능식품 등에 쓰여 논란이 된 것이다. 며칠 전 뉴스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되는 백수오 제품 가운데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지 않은 진짜 백수오 제품은 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엽우피소 뿐만 아니라, 하수오 역시 백수오와는 전혀 다른 식물로, 그 효능이 일부 비슷하다 할지라도 한의사 등 전문가의 처방에 따라 명확히 구분해서 사용하여야 할 것이다.

  - 김소형 원장(H요양병원 한방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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