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콩 이야기 : 디카페인커피(Decaffeinated Coffee) | 문화
관리자 | 조회 3170 | 2015-07-30 10:34
매우 습하고 무더운 날, 시원한 아이스커피 한잔 하고 싶은데 커피숍에 오시면 “잠이 오질 않으니 난 커피를 마시지 않겠다”라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 이유는 커피 속에 들어있는 많은 화학물질 중에 카페인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 때문입니다. 이 카페인이 우리 몸의 중추신경계를 자극하여 잠이 오지 않게 하거나 긴장감을 유발하여 집중력을 높이기도 합니다. 커피뿐만 아니라 커피숍에서 판매중인 음료 중엔 홍차나 심지어 허브티에도 카페인이 들어 있습니다.
커피 속 카페인은 생산지나 생두의 품종에 따라서 카페인함량이 다르기도 합니다. 아라비카종 커피는 로부스타 커피종보다 카페인 함량이 적습니다. 아라비카종은 아프리카나 중남미에서 주로 재배되며, 로부스타종은 아시아지역에서 재배되어 지고 인스턴트 커피를 만드는데 사용합니다.(참고로 커피는 적도를 기준으로 북위25도 남위25도 사이에서 커피밸트라 불리는 지리적 위치에서 주로 재배되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지구 온난화로 인하여 지역이 점점 확대되어지고 있습니다.)
그럼 카페인에 민감하거나 커피를 마시고 싶은데 늦은 시간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로 커피의 카페인을 제거한 디카페인 커피를 찾으시면 됩니다. 디카페인커피는 향과 맛은 유지하되 카페인함량을 매우 적게 만든 커피입니다. 지난시간 소개해드린 더치커피 또한 카페인 함량이 적은 커피이기도 하지만 디카페인 커피는 그보다 현저히 적은 카페인(카페인함량이 1~3%정도)을 함유하고 있어 카페인에 대한 부작용이 덜합니다.
아직은 가격이 비싸고 수요가 적어 우리의 주변에 디카페인 커피를 판매하는 커피숍이 적은편입니다. 커피는 마시고 싶은 카페인에 민감하신 분들은 가까운 마트에 가시어 디카페인이라 적힌 커피를 구입하셔서 커피를 즐겨 보시는 방법 또한 추천해드립니다.
그러나 아무리 디카페인이라 하여도 소량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정말 카페인에 민감하신 분들은 혹여 부작용으로 잠을 이루지 못 할 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한 여름밤 외갓집의 앞마당에서의 모기향 피워두고 수박 한 입 먹는 것도 좋지만, 습하고 무더운 여름 짜증만 내지 마시고 시원한 커피숍에 들러 음료 한 잔에 이야기 꽃을 피우는건 어떠실까요?
- Caffe‘그곳 바리스타 김려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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