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코칭: 성공의 지름길, 롤모델 | 교육
관리자 | 조회 2859 | 2015-09-11 09:19
"시간도 없으실 텐데 왜 굳이 힘들여 이런 일까지 하시나요?"
모임에서 딱 한번 뵙고 이야기 나눈 쇼핑몰CEO에게 들은 말이다. 쇼핑몰CEO라는 말에 귀가 쫑긋해서 실례를 무릅쓰고 다짜고짜 내 학생을 한번 만나 멘토링 미팅을 해 줄 수 없느냐고 부탁했다. 그 때 내가 코칭하던 학생이 쇼핑몰 사장님이 되는 것이 소원인 아이가 있었다. 나의 무모한 부탁은 호기심반 기대반으로 성사되었고 만남은 이루어졌다. 한 시간여 동안 학생과 진솔하게 자신의 전문분야에서 성장한 이야기며 직업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난 후 옮겨간 식사 자리에서 처음으로 내게 건넨 질문이었다.
내 대답은 간단했다.
"학생에게 도움이 가장 많이 되니까요"
가지각색의 꿈과 희망직업을 이야기 하는 청소년 친구들에게 한 사람 한 사람 모두의 롤모델을 찾아서 만남을 주선하기는 분명 쉽지 않은 일이다. 적합한 사람을 찾는 것에서부터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말씀을 들을 수 있을 것 같으면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학생에게 롤모델 미팅을 시켜준다. 희망학교 선배와의 만남에서부터 베테랑소리 듣는 바쁜 CEO분들과의 만남까지. 우리 코칭센터에서 내가 직접 지도한 학생에게는 끊임없이 만남을 주선한다. 학생 스스로도 만나고 싶은 사람을 스스로 찾아가 만나보라고 강력히 주문하기도 한다.
내가 가고자 하는 그 곳에 먼저 서 계신 분, 그분이 바로 나의 롤모델이다. 멘토, 선생님, 선배, 부모님 등 누구든 어떤 이름으로 불리던 나보다 앞선 사람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찾고 만나자. 성공한 사람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한 가지가 바로 그들에겐 롤모델이 있었다는 것이다.
롤모델 미팅을 통해 어렴풋이 생각해 보았던 미래는 한층 더 가까워 질 것이다. 게다가 원하는 미래목표를 이룰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과 팁까지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쯤되면 나오는 질문이 꼭 있다. “나도 그러곤 싶지만 그런 사람을 어떻게 만나나요?” 눈치를 채셨는지 모르겠지만 나처럼 무대뽀 정신과 끈기를 활용하면 된다. 거기에 진심을 담은 감사인사와 조그만 선물을 곁들이면 금상첨화이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선함을 바탕에 둔다고 나는 믿는다. 웬만해서는 학생들의 부탁을 거절하는 경우는 드물다. 나의 부탁을 거절당하는 횟수가 많을까? 아예 부탁해 볼 생각조차 안하는 횟수가 더 많을까? 거절을 당하면 또 어떤가? 다른 사람을 찾으면 될 것이다. 잘 모르고 대충 짐작하고 사이트에 떠도는 정보들에 의지해 시작한 일로 자신의 인생여정을 돌아가느니, 정확히 알고 시작하는 편이 훨씬 현명하지 않을까?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사회를 대비하는 젊은이라면 이 정도의 적극성은 발휘해야 미래의 주인공이 될 자격이 있다고 본다. 내 인생 아무렇게나 되겠지가 아니라 내 인생은 내가 만드는 데로 된다. 나 오코치 또한 지금의 나의 스승님을 만나기 위해 노력했으며 가까워지기 위해 더 많은 애를 썼다. 그 결과 든든한 지원자가 되어 주시는 스승님과 함께 일을 하는 파트너 사이로 발전했다. 가진 것 없는 나에게 스승님이 가까이 계시다는 것은 너무나 큰 자부심이다. 모든 사람에겐 키워주신 부모님이 있어 믿을 구석이 있는 것처럼, 나의 성공파트너를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롤모델 탐색이야 말로 진로설계의 최고 지름길이다.
롤모델 탐색 방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롤모델(스승)을 적극적으로 찾을 것!
둘째, 원하던 사람을 만난다면 질문하고 싶은 질문지 목록을 한번쯤은 써보고 저장해 둘 것
셋째, 같은 업종이어도 한사람이 아닌 가능한 여러 사람들의 말씀을 들어보고 어느 한편으로 치우
치지 않는지 살필 것
넷째, 반드시 긍정적이며 자기 일에 자부심이 강한 사람을 우선적으로 만날 것
다섯째, 롤모델 미팅시 마지막 질문을 할 때에는 "저에게 또 소개해 주고 싶은 분이 혹시 있을까
요? 있으시면 소개 좀 시켜 주실래요?”라고 여쭤볼 것
- 행진코칭연구소장 오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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