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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 여행 또 하나의 나를 발견하며 걷는 여유의 바람 |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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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조회 2734 | 2015-11-1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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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현실에서 한번 더 돌아보게 해주는 또 다른 길,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도전을 위한 출발점이 되기도 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잠시 쉬어가는 반환점이자 전환점이 되기도 합니다.

느긋한 와중에 1시간 수면을 취하는 것과, 바쁜 와중의 5분 쪽잠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활력의 정도가 큽니다. 이렇듯 잠깐의 낮잠이 주는 힐링타임 즉, 굳이 긴 여행만을 고집한다기보다 때로는 단기적인 잠깐의 여유로움은 우리에게 더 큰 활력으로 다가오곤 합니다.

 

 

여행길에 오르기 전, 많은 사람들은 생각합니다. 여행을 떠나 보고 배울 많은 것들과 눈앞에 펼쳐질 수많은 아름다운 경치, 여행준비를 하는 내내 차곡차곡 설렘 가득 쌓이는 만큼이나 기다려지는 것이 여행입니다. 단순히 즐기는 것이 아닌, 다른 나라의 문화를 보고 배운다는 그 사실은 나를 더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됩니다.

 

답답한 공간에서 벗어나 잠시 다른 문화를 받아들이고 겪는 즐거움은 마치 나를 다른 세상에 있는 것과도 같은 그런 착각을 불러일으키고는 하는데, 이런 착각은 후에 더 큰 선물이 되어 다가옵니다.

 

 

해외여행을 통해 지식의 영역은 그만큼 더 넓어지기도 하며, 자립심이 더 키워지기도 합니다. 지식의 영역이 넓어진 다는 것은 요즘과도 같은 국제화시대에서 새로운 계기를 불러일으켜주기도 하고, 자기반성의 기회를 갖게 해 주기도 합니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든지 부딪혀 보는 것입니다. 그것이 설령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 할지라도, 여행을 떠나 새로운 문화를 부딪혀보며, 어려운 시기를 반전으로 전환할 수 있는 영감을 얻기도 합니다.

 

필자가 여행을 다니면서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 나라의 문화를 즐길 수 있어서 일수도 있겠거니와, 여행이 주는 즐거움이 그만큼 크기 때문입니다.

 

 
여행의 즐거움을 더 많이 알면 알아갈수록, 여행이라는 한 테마는 우리에게 여유를 일으켜주는 바람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별까지는 가야한다     - 이기철

 

     ​우리 삶이 먼 여정 일지라도 걷고 걸어 마침내

    하늘까지는 가야한다.

    닳은 신발 끝에 노래를 달고 걷고 걸어 마침내 별까지는 가야 한다.

 

    우리가 깃들인 마을엔 잎새들 푸르고 꽃은 칭찬하지 않아도 향기로 핀다.

    숲과 나무에 깃든 삶들은 아무리 노래해도 목 쉬지 않는다.

 

    ​사람의 이름이 가슴으로 들어와 마침내 꽃이 되는걸 아는데

    나는 쉰 해를 보냈다

    미움도 보듬으면 노래가 되는걸 아는데 나는 반생을 보냈다

    나는 너무 오래 햇볕을 만졌다

    이제 햇볕을 뒤로하고 어둠속으로 걸어가 별을 만져야 한다.

 

    나뭇잎이 짜 늘인 그늘이 넓어 마침내 그것이

    천국이 되는 것을 나는 이제 배워야 한다.

 

    먼지의 세간들이 일어서는 골목을 지나 성사가 치러지는 교회를 지나

    빛이 쌓이는 사원을 지나

    마침내 어둠을 밝히는 별까지는 나는 걸어서 가야한다.

 

-  박배균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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