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나면 온몸이 뻣뻣하고 압통이 느껴지는 『섬유근통』 | 의학
관리자 | 조회 2932 | 2015-11-20 10:35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섬유근통(M79.7)'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09년 4만 1천명에서 2014년 7만 3천명으로 연평균 1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섬유근통(M79.7)’ 진료환자는 매년 여성이 남성보다 약 2배 이상 많았다(2014년 기준, 남성 2만3천명, 여성 5만명). 2014년을 기준으로 전체 환자의 68%가 여성이고 이 중 58%가 50~70대로서, 50~70대 여성이 전체 환자의 약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전하라 교수는 ‘섬유근통’의 원인, 증상, 진단방법, 치료법 및 관리방법 등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 증상
만성전신통증과 다발성 압통, 피로가 주된 증상이며, 이외에도 수면장애, 두통, 정서장애(불안, 우울 등), 집중력 장애, 소화기 증상 (소화불량, 변비, 설사 등) 등이 동반될 수 있다.
❍ 원인
명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으나 유전적 소인, 근육과 힘줄에 반복적인 미세외상, 수면장애, 자율신경이상, 호르몬 이상, 중추신경계의 통증조절 이상 등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 중 중추신경계에서 통증을 조절하는 데 문제가 있어 발생한다는 가설이 가장 많은 인정을 받고 있는데, 이것은 중추신경계 통증 조절 이상으로 인해 신체 내 통증전달 물질 간의 불균형이 생겨 통증 억제 역할을 하는 신경전달물질은 감소되고 통증 전달물질은 증가되어 통증을 느끼게 된다고 보는 것이다.
❍ 진단방법
우리 몸을 19개의 부위로 나누어 그 중 몇 군데가 아픈지 표시하는 전신통증지수와 피로, 잠에서 깨어날 때의 기분, 기억력이나 집중력 정도, 신체 증상 정도에 대해 점수를 매기는 증상 중증도척도에서 일정 점수 이상을 만족하면서 통증을 야기할 수 있는 다른 질환이 없는 경우 진단할 수 있다. 섬유근통은 전신통증지수가 7점 이상이면서 증상중증도척도가 5점 이상이거나, 전신통증지수가 3~6점 사이이면서 증상중증도척도가 9점 이상에 해당하면 진단할 수 있다.
❍ 치료법 및 관리방법
통증, 수면장애, 피로 등과 같은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치료의 주된 목적이며, 약물 치료와 비약물적 치료가 있다.
약물 치료 : 항우울제 (삼환계약물, 선택적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 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린재흡수억제제), 항뇌전증약물 (프리가발린), 트라마돌,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아세트아미노펜 등
비약물적 치료 : 인지행동요법 (통증에 너무 몰두하지 않고 좋아하는 활동을 하도록 행동을 바꾸게 하여 통증에 대한 관심을 돌리도록 한다), 운동요법(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과 같은 저강도~중등도의 유산소운동이 효과가 있으며 최소 일주일에 2~3회, 20~30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출처: 국민건강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