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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선물 : 효자동 헌혈의 집 |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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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조회 3587 | 2015-12-1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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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쌀쌀한 이 때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선물을 하고 있는 전주 효자동 헌혈의 집을 방문했다. 효자동 헌혈의 집은 2012년 12월 26일 개소하여 인구가 밀집된 서부권역에 헌혈의 집이 전무한 상태에서 개인헌혈자 및 단체들이 헌혈을 하려면 원거리까지 가야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고 위해 만들어졌다.  

 


대한적십자사에서 27년 째 일하고 있는 효자동 헌혈의 집 센터장 이은숙 간호사는 “헌혈은 따뜻함이라고 생각한다”며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시켜주는 것이 혈액의 역할인데, 헌혈하러 오신 분들을 보면 모두 따뜻하신 분들인 것 같다”고 말했다.

 

추운 날씨에도 헌혈을 하러 온 사람들은 많았다. 평화동에서 헌혈을 하러 온 김명희씨는 “헤모글로빈이 부족하여 자주 못하는데, 오늘은 시간도 맞고 헌혈을 할 수 있다고 해서 기분이 좋고 보람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방문 당일 100회가 넘는 헌혈을 한 배성용씨도 만날 수 있었다. 배성용씨는 “400회도 넘게 하신 분들이 있는데, 그에 비하면 적은 횟수”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또 헌혈에 대해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봉사”라고 말했다.

 

이은숙 간호사는 “일을 하며 기억에 남는 사람들이 참 많다. 옷에 헌혈 홍보 문구를 달고 마라톤을 하시는 분들, 봉사해주시는 분들 모두가 기억에 남는다”며 감사함을 표시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헌혈에 대해 사람들의 시선이 따뜻하진 않았다. 헌혈을 하러 온 학생의 부모님이 큰 바늘을 꼽는 것을 보고 도저히 못시키겠다며 데리고 나가기도 하며, 헌혈을 하러 간 자녀를 나무라기도 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부모님과 함께 헌혈을 하러 오는 모습을 볼 수도 있고 정기적으로 헌혈을 하러 오는 분들도 상당히 많다. 헌혈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오늘날 헌혈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많이 해소되었다.

 

매 월 13일은 대한적십자사가 지정한 헌혈의 날이다. 헌혈의 날은 헌혈의 중요성을 알림과 동시에 헌혈에 참가하는 사람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뜻을 표하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이다. 헌혈의 날은 헌혈을 뜻하는 ‘Blood'의 'B’와 숫자 13이 유사한 형태임에 착안하여 만들어졌다.



이은숙 간호사는 “무엇보다 중요한건 본인 몸 상태이다. 남을 돕는 것도 좋지만, 잠도 잘 자고 식사도 잘 하셔서 건강한 혈액을 나눠주시면 좋겠다”며 당부했다. 또 “날씨가 많이 추워진 요즘, 해마다 이쯤이면 수혈용 혈액이 부족하다. 그래서 문자를 통해 헌혈을 해달라고 부탁을 하는데, 문자를 받으신 분들이 계시면 가까운 헌혈의 집에 방문하여 헌혈 해주시기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효자동 헌혈의 집은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1가 435-2 전주크리닉센터 4층에 위치해 있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며,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자세한 사항은 효자동 헌혈의 집 063-229-2116으로 문의하면 된다.

 

12월 13일 헌혈의 날을 맞아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선물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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