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코칭: 12월, 멈추어 마디를 만드는 시기 | 교육
관리자 | 조회 2689 | 2015-12-24 11:24
지금은 눈이 오는 12월이다. 더 이상 넘길 달력이 없다.
마무리와 시작을 준비하는 12월에 어울리는 질문은 어떤 게 있을까?
추위에 바깥활동이 움츠러드는 대신 마음속에 질문 한 두개쯤 가지고 12월을 보내는 건 어떨까?
고대 이집트인들은 망자의 영혼이 하늘에 가면 신에게 두 가지 질문을 받는다고 믿었다. 이때 어떻게 대답하느냐에 따라 천국과 지옥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신이 인간에게 던지는 첫 번째 질문은 이렇다.
“당신의 삶에서 기쁨을 찾았는가?”
두 번째 질문은, “당신은 살면서 누군가에게 기쁨을 주었는가?”이다.
내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 중에서 기쁨을 찾아내는 일. 그것이 바로 진로의 첫단추라고 믿는다. 진로는 늘 생활속에 있다. 그 중에서도 특별한 기쁨을 찾아낸다면 그것이 바로 특기가 될수 있다. 네이버사전에는 특기란 ‘남이 가지지 못한 특별한 기술이나 기능’을 뜻한다. 하지만 특별한 기술이나 기능이 나를 기쁘게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의미가 없다. 나를 특별히 기쁘게 하는 그 무엇이 진정한 특기라고 믿는다. 진로코치인 내가 정의하는 특기란 특별한 기쁨이다.
연말이면 각종 티브이 채널들에선 앞 다투어 연말시상식을 한다. 한 해 동안 각 방송국에서 활약한 사람들에게 상을 주는 것이다.
티브이 속 스타들을 보고 있지만 말고 내 삶에도 적용해 보자. 이름 하여 2015 My Life Award 이다. 나의 일 년 속에도 크고 작은 고마운 일들, 미안한 일들이 있을 것이다. 일 년 간의 기억을 하나씩 되짚으면서 시상자 명단도 만들고 나름의 작은 선물도 준비한다. 주변 지인에게 12월임을 핑계 삼아 나만의 시상식에 초대해보자. 뜻밖의 기쁨을 선물할 수 있을 것이다.
‘기대를 현실로 바꾸는 혼자 있는 시간의 힘’저자 사이토 다카시는 “혼자일수 없다면 나아갈 수 없다.”라고 말하고 있다. 연말연시 모임도 많고 찾는 이도 많을 때이지만,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일 년을 정리하다 보면 다가올 한해를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생각까지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연말에 하루 이틀 정도는 오롯이 혼자인 시간을 만들어 보자. 대나무가 튼튼하게 높이 솟을 수 있는 것은 중간 중간 마디가 있음이기 때문이다. 12월은 한해를 마무리 지으며 마디를 만드는 시간이다. 작은 휴식과 이벤트로 내 인생을 꾸며보자. 꿈꾸는 삶이 지속되도록 말이다.
- 행진코칭연구소장 오현경
<저작권자 © 헬스케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