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매니아들의 아지트 전주영화제작소 | 문화
관리자 | 조회 3118 | 2015-12-31 11:31
연인들이 가장 많이 하는 데이트 코스, 혼자서 봐도 다 같이 봐도 좋은 영화 감상. 천만 관객 시대라고 불릴 만큼 한국 영화계가 많이 성장했다. 복합 상영관이 주류가 되면서 이제 영화관은 각종 문화를 즐기는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많은 영화관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독특한 영화관으로 소문난 전주영화제작소(지프떼끄)를 찾아가보았다.
전주영화제작소를 부르는 또 다른 명칭 ‘지프떼끄’는 전주영화제작소 내의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자료열람실, 기획전시실을 통합하여 부르던 명칭으로서 전주국제영화제를 뜻하는 JIFF와 영화자료를 보존․활용․상영하는 곳을 지칭하는 프랑스어 Cinémathèque의 합성어다.
전주영화제작소는 디지털영화영상도시를 지향하는 전주브랜딩 전략에 따라 2008년 지역문화산업 클러스터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
전주영화제작소는 다양한 독립 영화를 상영하는 극장이자 영화영상산업에서 중요한 ‘디지털 색보정실’, ‘HD영상편집실’ 등의 후반제작시설과 지역유일의 독립예술영화 전용관인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자료열람실’을 갖추고 있다.
1층에 위치한 자료열람실에는 전주국제영화제 아카이빙 작품, 한국영상자료원 한국고전영화 VOD 서비스와 독립예술영화 및 영화관련 도서를 비치하여 누구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2층은 영화영상산업의 발전을 위해 일하는 영화관련 제작사부터 후반편집, 영상기술 서비스 업체 및 사업자를 위한 입주업체만의 공간, 3층에서는 영화영상의 후반작업을 할 수 있는 디지털 색보정(DI)실과 3D 입체영상 편집실이 위치해있다. 또한, 영상교육실에서는 영화영상산업을 이끌어갈 전문 인력 양성과 함께 다양한 실무 교육을 진행하며 장비와 시설대여가 가능하다. 영화제작을 원하는 누구든 대여 절차를 거친 후 이용이 가능하다.
다양한 신작들을 상영하고 있는 4층은 하나의 상영 공간, 그리고 휴게실로 이뤄져 있다. 전주의 특색에 맞게 상영관으로 들어가는 입구도 색다르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30분에 ‘토요무료상영전’을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전북독립영화협회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15 하반기 정기상영회 ‘코미디 영화 기획전: 웃음의 드라마’가 오는 2016년 2월 2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30분에 진행되고 있다.
전주영화제작소 문병용 운영팀장은 “토요무료상영전은 지역 시민들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진행되었다”며 “관객들이 영화 속 인물에 이입하여 함께 웃고 울며 일상 속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영화제작소는 매년 전주국제영화제가 열리는 고사동 영화의 거리 끝에 자리하여 영화 마니아가 모이는 숨은 아지트다.
전주영화제작소는 2016년 새 해를 맞아 개봉영화 상영프로그램의 탄력성을 높일 예정이다. 문병용 팀장은 “올해 가을 처음 열렸던 FALLing in JEONJU의 상영작과 참여프로그램 등을 보다 강화하여 ‘다시 만나는 전주국제영화제’로서의 인식을 관객들에게 각인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영화관을 자주 이용하는 관객들을 위한 이벤트나 혜택제공을 통해 고정관객들의 참여욕구를 높이는 한편 새로운 유입되는 관객들의 영화관 이용 빈도수를 높여가는 방향으로 진행 할 예정”이라며 2016년 운영계획을 전했다.
다가오는 2016년 5월에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열린다. 5월 전주국제영화제를 더욱 알차게 보내기 위해 미리 전주를 방문하여 이전에 상영한 영화들, 새로운 신작들을 관람하며 전주영화제작소의 매력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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