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내일은 못 볼지도 몰라요 | 교육
관리자 | 조회 2582 | 2016-06-17 15:12
김여환 지음, 쌤앤파커스, 2015
“내일은 못 볼지도 몰라요.”
그러니까 오늘 더 행복하세요. 그러니까 오늘 더 사랑하세요. 그러니까 오늘 더 안아주세요. 처음도 마지막도 모두가 당신의 인생입니다.
극심한 암성 통증으로 고통받는 960여 명의 환자들과 함께 지내면서 누구보다도 안타까운 마음으로 임종 선언을 했던 호스피스 의사 김여환의 에세이 《내일은 못 볼지도 몰라요》. 숨기려야 숨길 수 없는 삶의 마지막 순간을 꼼꼼히 기록한 이 책은, 삶이 완성되는 마지막 순간을 위해 더없이 소중한 오늘을 ‘있는 힘껏’ 아름답고 행복하게 살아내야 한다는 인생의 진리를 전하고 있다.
예기치 못했던 사고나 질병 때문에 안타까운 이별과 슬픔이 저마다의 폐부에 깊이 새겨진 시대이다. 굳이 죽음을 떠올리지 않더라도 앞날에 대한 막연한 불안과 두려움이 모든 세대에 걸쳐 만연해 있다. 우리는 과연 오늘 주어진 삶을 온전히 누리고 있을까?
저자는 강조해서 말한다. “내일 도사리고 있는 재앙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살아감 속에 죽어감의 흔적을 묻히는 것이다. 내일이라는 것이 그 누구에게도 완벽하게 보장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알면, 오늘 그대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무심코 거칠게 한 말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것을 절대로 잊지 못할 것이다.”
알 수 없는 앞날 때문에 늘 불안해하는 당신에게,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고 있는 당신에게, 보장되지 않은 내일을 위해 오늘 누릴 수 있는 행복을 꾸역꾸역 유예시키는 당신에게... 이 책은 지금 당신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강력한 힌트가 되어줄 것이다. 처음도 마지막도 모두가 당신의 인생이기에.
효사랑푸른꿈작은도서관 김지혜 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