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바닥분수, 눈 조심하세요! | 건강
관리자 | 조회 2668 | 2016-06-24 15:29
별도 처리 없이 저수조에서 다시 이용되는 구조
바닥분수에서 해마다 결막염 등 안질환 증가 사례
날씨가 더워지면서 바닥분수, 인공폭포 등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수경시설이 인기이다. 이런 수경시설은 수돗물, 하천수, 지하수 등을 이용해 실내 또는 야외에 설치하는 분수, 연못, 폭표, 벽천, 계류 등을 말한다. 바닥에서 물이 나오는 분수가 대표적이다. 시원한 분수는 휴식공간과 아이들의 물장구 시설로도 즐길 수 있어 여름철이면 인기가 좋다.
부모들 역시 아이들의 바닥분수 물놀이를 환영한다. 바다나 계곡처럼 먼 피서지로 여행을 떠나지 않아도 되고 아이들이 물에 빠져 다치거나 익사할 위험도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5년 환경부 조사에 따르면 전국 수경시설 중 24%가 비위생적인 수질상태를 보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오염된 물이 눈에 들어가면 감염성 결막염 등 각종 눈병이 발생할 수 있다. 보건당국과 의료계에 따르면 바닥분수 등 물놀이형 수경시설에서 놀았던 아이들에게 결막염 등 안질환 등이 생기는 사례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바닥 분수는 저장된 물을 끌어 올려 이용한 후, 사용한 물이 별도의 처리 없이 저수조에 들어가 재이용되는 구조이다. 바닥분수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은 대부분 땀과 노폐물이 엉겨 붙은 옷과 피부를 물에 씻어내는 형태로 물놀이를 즐기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오염되기 쉽다. 한국건강관리협회는 “분수대에서 물놀이를 한 후에는 손과 얼굴을 깨끗이 씻고, 흐르는 물로 눈을 씻어주는 것이 좋다. 눈이 가려울 경우 절대로 손으로 비비지 말고 물로 씻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내용 출처: 한국건강관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