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주기행2 > 송천동 "94street" 크라켄치킨 | 문화
관리자 | 조회 2937 | 2016-08-11 15:34
아주 궁합이 잘 맞는다는 표현을 우리는 찰떡궁합이라고 한다. 연일 폭염이 계속되는 한 여름에 잘 맞는 찰떡궁합인 술은 상상만 해도 시원한 맥주일 것이다. 그렇다면 맥주와 찰떡궁합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TV의 예능프로에서 나오는 이구동성 말하기로 해보면 아마 거의 모든 사람의 대답이 일치하는 치킨일 것이다. 맥주와 찰떡궁합을 이루어 이제는 고유명사화 되고 있는‘치맥’의 세계를 무더운 여름 동안 주제 삼아 안주기행을 떠나보고자 한다. |
그 첫 번째 로 송천동 건지산 공원 입구 “94street”가의 대표메뉴인 ‘크라켄 치킨’을 소개하고자 한다.
대표적인 간식과 야식이며 안주인 치킨은 그 메뉴 또한 풍부하게 개발되어 ‘프라이드 치킨’, ‘양념치킨’, ‘간장치킨’, ‘구운치킨’,‘파닭’등 다양한 조리법과 맛으로 우리를 유혹하고 있다.
오늘의 안주 또한 이러한 치킨의 다양화를 시도한 것 중에서 특이하게 치킨과 문어 그리고 파를 조합한 이름 또한 무시무시한 크라켄(노르웨이말로 극지라는 뜻이며, 북극바다에 산다는 거대 문어나 오징어를 뜻하는 말로 전해짐)치킨이다.
물론 안주에 포함되어 나오는 문어가 우리가 상상하는 배를 삼킬 정도로 거대한 사이즈의 크라켄은 아니니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다. 다만 잘 익은 치킨과 통체로 구운 문어의 맛, 거기에 매콤하게 양념한 파를 곁들여 먹는 그 조합은 미각을 심하게 자극하여 다이어트에 대한 생각을 저 멀리 날려버릴 것이다.
안주의 절대강자인 치킨과 더해진 문어까지, 이제 안주는 더 이상 바랄것이 없을 정도로 준비가 되었다. 그렇다면 여기에 맥주 또한 욕심을 내어 만들자 마자 48시간 동안 저온 숙성시켜서 부드러움과 생맥주의 맛이 살아있다는 크림 생맥주를 등판시키니 완전한 치맥을 완성할 수 있었다.
열대야의 무더운 어느 저녁, 보고 싶은 사람 또는 함께하고자 원하는 이와의 시원한 맥주와 맛있는 치킨 이런 소소한 일상은 바쁘고, 스트레스를 받는 세상을 버티게 해주는 하나의 버팀목이 아닌가 하는 혼자만의 상상을 해본다.
김종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