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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자’는 못 바꾸지만 ‘운명’은 만들 수 있다. |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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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조회 2861 | 2016-10-2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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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따라 나이 따라 변하는 것이 운명이다!

현실의식은 빙산의 일각, 잠재의식은 빙산의 구각!

 

‘빨간색 립스틱이 잘 팔린다’ ‘여성의 치마가 짧아진다’는 속설이 있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옷은 잘 안 팔리지만 여성들이 립스틱과 같은 저가 화장품을 많이 구매한다는 립스틱 효과이다. 또 불황일 때 가라앉은 기분을 띄우기 위해 입는다는 미니스커트 효과이다. 이 두 단어는 한경닷컴 경제용어사전에 등록돼 있을 정도로 정설(?)로 이야기된다. 이런 불황지표에 살짝 숟가락 얻는 것이 있다.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답을 얻고자 ‘점집이 문전성시’를 이룬다. 1970년대 미신타파라는 된서리에도, 21세기 알파고 시대에도 이 부분은 여전하다.

 

‘풀릴 듯 하면서, 풀리지 않는 게 인생’이라는 말 만큼 인생은 평생 숙제이다. 그래선지 해답도 없고, 혹여 하는 일이 자꾸 꼬여만 간다면 누구나 한번쯤 생각한다. “내 사주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가?” “내 팔자가 너무 쎈 건 아닌가?” 운명론에 기대고픈 마음 또한 자연스럽다. 한국 경제의 불황 장기화 영향인지 알 수 없으나 불황에 점집과 사주팔자 등이 주목받는다는 걸 반증하듯 드라마까지 나왔다. 

 

 출처 MBC홈페이지

 

호랑이띠 남자를 찾아 좌충우돌 삼각로맨스를 펼친 <운빨로맨스>가 그것이다. 각종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그 하나가 ‘운요일’이다. 드라마가 방송되는 수요일 목요일은 운이 좋다는 말이다. 드라마 제목도 ‘운빨로맨스’다. 대체 ‘운’이 무엇일까? <팔자보다 운빨> <뛰는 놈, 나는 놈 위에 운 좋은 놈 있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다는 적자생존보다 운 좋은 자가 최후 승자라는 운자생존>까지 중요하게 생각한다. 동양 뿐 아니라 서양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세계 부자 분석으로 유명한 포브스에서도 <럭키>의 중요성을 말한다.

 

 

 

운빨’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자리가 지난 14일 효사랑가족요양병원에서 마련됐다. 인문학강의 <김백산원장의 사주명리학>에서 그는 ‘운’이란 한자 그대로 ‘運’이라는 것이다. ‘운수가 좋다, 운빨이 쎄다, 행운이 왔다, 운명적이다’의 운이 ‘움직인다’고 말한다. 나이 따라 세월 따라 바뀌니 ‘타이밍’을 강조한다. 한마디로 공부할 때 돈 번다고 움직이지 말고, 돈 벌어야할 때 공부한다고 앉아있지 말라는 것이다. 어떻게 ‘제 때’를 알 수 있는가?

 

김백산원장은 그 해답이 사주팔자에 있다고 한다. 사주란 사람이 태어난 해(年)와 달(月), 날(日), 시(時)로 사람을 집에 비유해 4개 기둥으로 설명한 것이다. 각 기둥을 12 간지(干支)로 풀면 하나의 기둥에 2개씩 글자가 있어 총 8자가 된다. 4주8자의 기본 설명이다.

 

그는 사람마다 태어날 때부터 주어진 사주가 있지만 사주를 미리 알고 이해하면 ‘운’도 살아가면서 충분히 바뀔 수 있다고 말한다. 자동차에 비유하기를 “태어날 때 벤츠와 티코로 태어난 것은 바꿀 수 없다. 하지만 벤츠를 타고 비포장도로를 달리면, 반대로 티코로 고속도로를 달리면, 차종이 중요하지 않다” 김원장은 운빨을 살리는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하면서 강의를 마무리했다.

“우리는 기도할 때, 언제나 됐으면~하는 바람을 상상하고 말한다. 기도빨을 높이기 위해서는 바라는 것이 아닌 ‘이룬 상태’를 상상해라. 딱 1주일만 해봐라. 만약 내 자식이 S대를 가길 바란다면, 가게 해달라고 빌지 말고, 잠들기 전에 이미 내 자식이 S대에 들어간 모습을 상상하면서 자라. 그리고 다음날 일어나자마자 또 내 자식이 S대 들어간 모습을 떠올려라”

 

사주명리학에서 가장 좋은 시간인 자시(밤 11시 30~1시30)를 강조한다. 이때 잠자리에서 기도를 하라 권한다. 엉뚱하다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답한다. “맞다. 많은 사람이 제 말을 듣고 ‘말도 안돼, 그렇게 해서 다 되면 힘들고 돈 없는 사람이 어딨어’라고 하는데, 결국 95%가 안하고 5%만 한다, 결국 5%만 운빨이 좋은 것이다” 김백산원장은 이것을 잠재의식으로 설명한다. “현실의식은 빙산의 일각이며, 잠재의식은 수면 아래 거대한 빙산이다. 해보셔라, 놀라운 기도빨을 경험할 것이다” 믿음의 놀라운 효과라고 말한다. 그는 사주풀이라는 건 개인의 인생에 있어 찾아오는 운을 제대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길잡이라는 것이다.

 

흔히 사주팔자하면 듣게 되는 부정어가 상충살, 원진살, 도화살, 역마살 등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다고 설명한다. 역마살의 경우, ‘남자는 친취적이다’로 ‘여자는 바람기가 있다’로 해석하는게 지금 시대와는 맞지 않다. 결론적으로 주어진 사주를 풀이하고, 잘 관리한다면 얼마든지 바꾸거나 피할 수 있다. 이제부터 사주팔자 타령은 접고 사주팔자를 관리하는 것은 어떨까?

 

오숙영(수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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