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독감 예방 접종으로 건강한 겨울나기 | 의학
관리자 | 조회 2367 | 2016-11-19 14:14
인플루엔자, 노약자 및 만성질환자에게 위험!
독감 예방, 해마다 꾸준한 예방 접종이 핵심!
지난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 유행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독감 예방접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였다. 해마다 10월~11월이 되면 보건소에서는 어르신들의 무료 독감 예방접종으로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
일반인에게 “독감”으로 알려져 있는 인플루엔자는 A형 또는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성이 높은 급성 호흡기질환이다. 우리나라는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계절인플루엔자가 유행한다.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항원 변이에 의해 해마다 유행하는 종류가 변화한다. 실제로 2009년 4월 미국, 멕시코에서 시작된 신종인플루엔자는 H1N1 바이러스의 대변이에 의한 21세기 최초의 대유행으로 전 세계적으로 큰 피해를 입힌 바 있다. 인플루엔자는 건강한 사람에게는 심한 감기 정도로 대수롭지 않게 여겨질 수도 있으나, 노약자 및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고위험군에서는 폐렴 합병으로 인한 병원 입원 또는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 당뇨, 심장질환, 만성폐질환, 만성신부전 및 면역억제제 복용자 등은 인플루엔자에 걸리면 합병증이 생길 위험성과 원래 갖고 있던 질환이 악화되어 병원에 입원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독감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매년 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다.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은 접종 후 약 2주가량 경과하면 방어항체가 형성되고, 개인 차이는 있지만 평균 6개월가량(3~12개월) 면역효과가 지속된다. 독감 백신은 올해 유행가능한 독감 바이러스를 기초로 A형 독감 2가지, B형 독감 1가지 총 3가지를 병합하여 매년 생산하므로, 매년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올해 2016-2017 절기 독감 백신은 2009년 유행한 신종 A형 독감 바이러스 H1N1과 H2N3, 그리고 B형 독감 바이러스로 구성되어 있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노인, 영유아, 임신부 및 만성내과질환 환자들은 독감 감염시 폐렴 등 중증합병증 발생 및 사망의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매년 예방접종을 우선적으로 실시하라고 권장하고 있다.
독감 예방접종은 가까운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에서 가능하며, 건강상태가 좋은날 예방접종을 하면 좋다. 예방접종 후 계란 알레르기나 특이 질환에 대해 의사에게 설명하고, 접종 후 20~30분 정도 접종기관에 머무르면서 부작용을 관찰해야 한다. 흔히 나타나는 예방접종 부작용은 접종부위의 통증, 부어오름, 가려움증, 근육통이 있으나 이런 증상을 접종 1~2일 후면 사라진다. 접종 당일은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쉬고, 접종 후 2~3일은 몸 상태를 주의깊게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
지난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 유행 시 노인층의 감염보다는 주로 청소년을 중심으로 젊은층의 감염이 많았다. 이는 청소년들이 학교 등의 집단 생활로 인해 독감 전파가 용이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노년층의 지속적인 독감예방접종이 신종 인플루엔자 감염예방 효과도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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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에서는 독감에 걸리면 폐렴등의 합병증 발생으로 사망 위험성이 높은 노인, 영유아 등의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독감 우선 예방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에 포함된 균주와 유행하는 바이러스 항원이 일치하는 경우 건강한 성인에서 70~90%의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독감 백신은 접종 후 약 2주가량 경과하면 방어항체가 형성되고,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3~12개월(평균 6개월)가량 면역효과가 지속된다. 우리나라 독감 유행이 통상 12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발생하고 있고, 백신공급 시기 및 예방접종 효과 지속기간을 고려해 10~12월 사이를 예방접종 권장시기로 설정하고 있다.
독감 예방접종으로 건강한 겨울나기를 해보자.
박진희(우석대학교 간호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