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암 발생 지도를 아십니까? | 의학
관리자 | 조회 2363 | 2016-11-25 14:25
국가암관리종합계획, 암발생률 적게는 2배 많게는 15배
지역별 암발생 특성에 맞는 암관리사업 수립 근거 활용
시군구별, 암종에 따른 암발생률은 적게 2배, 많게 15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남녀 모두에서 갑상선암의 지역간 격차가 가장 컸으며, 여자의 경우 2009년 이후 크게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위암, 대장암, 폐암의 지역간 격차는 작았다.
암종별로 지역별 특이점을 살펴보면, 갑상선암은 전남, 대장암은 대전시와 충청도, 폐암은 전남‧경북‧충북, 유방암 및 전립선암은 서울 강남‧서초 및 경기 성남 분당에서 높게 나타났다. 위암은 충청‧경상‧전라의 경계지역, 간암은 경북 울릉군과 경남‧전남의 남부지역, 담낭 및 기타 담도암은 낙동강 유역 인근이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남녀 모두에서 갑상선암 및 대장암의 전국 및 시군구 단위 암발생률이 모두 증가하였다. 갑상선암 10만명당 남자 2.9명(’99~’03) → 24.3명(’09~’13), 여자 16.7명 → 110.6명 대장암 10만명당 남자 31.1명(’99~’03) → 50.8명(’09~’13), 여자 18.8명 → 27.4명이다. 남자는 위암, 폐암 및 간암의 암발생률은 감소 추세를 보였으며, 전립선암, 여자 유방암 및 폐암**의 암발생률은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는 이상과 같은 내용의 시군구별 암발생 통계 및 발생지도를 최초로 발표하였다. 시군구별 암 사망 통계는 2005년부터 통계청을 통해 발표하고 있었으나, 시군구별 암발생통계가 발표된 것은 1999년 국가암등록 통계사업이 시작된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시군구별 암발생통계의 분석‧공표는 지난 9월 수립‧발표한 <제3차 국가암관리종합계획>의 주요 과제 중 하나로 추진되었다. 이번 통계는 총 24개 암종*을 대상으로 하고, 자료의 안정성을 고려하여 국가암 등록통계사업이 시작된 1999년부터 5년 단위로 묶어 분석했다. 분석에 사용된 시군구 기준은 통계청의 행정구역 분류에 따른다.
시군구별 암발생통계 및 발생지도는 앞으로 미국과 같이 5년 단위로 합산하여 발표된다. 시군구별 암발생통계는 국가통계포털http://kosis.kr를 통해 자료를 공개함으로써 누구든지 열람‧분석‧연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시군구별 암발생통계 발표를 통해 시군구별 암 발생 통계 및 발생지도는 우리나라 최초로 지역간 비교가 가능하도록 산출된 국가승인통계이다. 향후 암 예방 및 관리를 위한 다양한 사업 수행시에도 지역별 특이성을 고려하여 맞춤형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9월에 ‘전 국민을 암으로부터 보호하고 암 전주기에 걸친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비전으로 하는 <제3차 국가암관리종합계획>을 발표했고, 이에 따라 향후 폐암검진을 도입하고, 암생존자 관리를 위한 통합지지센터 운영, 호스피스 완화의료 서비스의 제공체계 다양화 및 소아호스피스 도입, 국가암데이터센터 운영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내용 출저: 보건복지부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