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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조회 2478 | 2016-12-17 10:04
『하지 정맥류』, 50대 여성 환자가 가장 많아
2015년 192,296명 진료…5년 간 17.2% 증가, 여성이 남성의 2배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하지 정맥류(I83,I87)’로 진료 받은 환자는 2010년 16만 4천 명에서 2015년 19만 2천 명으로 5년간 2만 8천 명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2010년 5만 2천 명에서 2015년 6만 2천명으로 증가하였고, 여성은 2010년 11만 2천 명에서 2015년 13만 1천명으로 증가하였다. 특히 ‘하지 정맥류’ 질환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2배 많았다.
‘하지 정맥류’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진료인원을 최근 6개년 평균을 월별로 분석한 결과, 7~8월에 진료인원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최근 6개년 평균 기준으로 진료환자의 월별 추이를 보면, 여름철 7월에는 34,637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8월 33,067명, 6월 27,768명 순으로 나타났다.
2015년 기준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50대 이상(5만 명, 26.2%)이 가장 많았으며, 40대(4만 1천명, 21.5%), 60대(3만 3천명,17.3%) 순이었고, 40대 이상부터 전체 진료환자의 77.8%(15만 명)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남성과 여성의 비를 보면 40대 여성이 남성보다 3.0배로 가장 많았고, 30대와 50대 여성이 여성이 남성보다 각각 2.5배로 많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흉부외과 홍기표 교수는 50대 여성 환자가 가장 많은 이유에 대해 ”하지 정맥류는 여성 호르몬 등의 영향으로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발생빈도가 높으며, 비교적 시간과 경제적 여유가 있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은 50대에서 아무래도 병원을 찾아가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50대 여성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젊은 층보다는 중년 이후 하지정맥류 발생빈도가 높은데다가 발병기간도 오래되어 질병이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사회활동을 하면서, 특히 직장 생활을 하면서 주중에 진료를 보고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여건이 젊은 층에서는 여의치 않다. 그래서 50대 여성에서 치료 받은 환자의 비율이 높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2015년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여성은 50대 882명으로 가장 많고, 60대 813명, 40대 726명 순이며, 남성은 70대 이상이 657명으로 가장 많고, 60대 543명, 50대 356명 순으로 나타났다.
홍기표 교수는 하지 정맥류의 원인으로는 유전적인 요인, 여성 호르몬의 영향, 직업적인 영향 등을 생각할 수 있다. 부모가 정맥류가 있을 경우에 그렇지 않을 경우보다 자녀에게서 정맥류 발생 가능성이 높으며 임신 중의 호르몬 변화로 인해 정맥류가 발생하였다가 출산 후 대부분 호전되나 일부에서는 출산 후에도 정맥류가 계속 남아 있는 경우가 있다. 직업적으로는 오랜 시간 서서 일하거나 앉아서 일할 경우 하지 정맥에 염증성 변화가 생기면서 혈관이 확장되어 하지 정맥류가 발생할 수도 있다.
‘하지 정맥류’ 질환의 예방법은 오랜 시간 서있거나 앉아서 하는 일은 가급적 피하고 수시로 다리를 들어 올리거나 구부리고 펴고 돌리기 등의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의료용 고탄력 압박 스타킹 착용을 하는 것도 증상을 개선하고, 질환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내용 출처: 건강보험공단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