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고리들 작가의 혁신교육 칼럼 1> | 교육
관리자 | 조회 2486 | 2017-01-14 13:58
고리들
<인공지능과 미래인문학>저자
인공지능 AI와 창의성 & 조류 인플루엔자 AI와 면역력
감성 지능을 가진 인재 양성 위해 교실과 양계장의 구조 혁신 필요
지금 한국은 두 AI(조류독감+인공지능) 때문에 공포사회가 되었다. 조류독감 AI(avian influenza)의 진화속도가 너무 빠르다. 근본적으로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은 불가능하다. 인공지능의 빠른 확산에 우리 아이들이 창의적 각자도생으로 대비를 해야 하듯 조류독감도 각 생명체들이 강한 면역력을 가져야만 극복이 가능하다. 이제 우리 아이들의 교실과 양계장의 구조적 혁신을 실천할 때이다. 아이들은 교실에서 인공지능에 대한 면역력을 잃어가고 있고 닭들은 조류독감에 대한 면역력을 상실하고 있다. 일반 교사나 평범한 방과 후 프로그램이나 저질 소독제나 불량 백신으로 해결될 상황이 아니다. 불량 시스템을 혁신해야 한다. 이번 AI 방역에서 도움을 줘야 하는 정부에서는 부적격 소독제를 농가에 제공했는데 농림축산식품부의 자료를 근거로 AI로 고생하는 농가 중 88% 정도가 효과가 전혀 없거나 거의 없는 소독제를 공급받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혹시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겨버린 이후에도 우리 공교육은 인공지능 AI(artificial intelligence)를 대비하자고 외치긴 하지만 교육정책과 교습법의 88%는 여전히 인공지능에 의해 실업자가 되도록 아이들의 미래를 방치하는 것은 아닐까? ‘제레미 리프킨’은 20여 년 전 <노동의 종말>에서 2%의 일자리를 제외한 모든 일은 자동화가 된다는 경고를 했다. 그가 예상하는 백수의 확률은 88%가 아니라 98%이다. 물론 필자는 21세기 안에 99.9%의 대량실업 또는 대다수의 노동해방으로 간다고 예측한다. 인류의 51%가 백수가 된다면 우리는 오래된 미래인 노동이 없는 호모루덴스의 시대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과 문화로 삶의 생각과 태도를 바꾸게 될 것이다.
4차 산업혁명기는 고도의 인공지능, 현실과 구분이 어려운 가상현실, 만물이 연결되는 초연결성이 인간의 일을 대신하는 시대이다. 인공지능은 분야별 융합에 약하고 가상현실은 온오프라인이 실시간으로 연결되어 있기에 이런 시대를 대비하는 교육 다양성을 즉시 펼쳐야 한다. 모든 학습영역과 사업영역은 즉시 옮겨 다니며 배우고 경험할 수 있도록 관심에 따른 현장이동(Crossover Learning)과,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학습 경험 융합(Blended Learning)이 늘 가능해야 한다.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교복을 스마트 웨어러블로 바꾸고 나서 교실 밖에서 뭐든 적극적으로 체험하며 몰입하게 해보자. 선택과목과 산학연계를 원하는 학생이라면 초등학교 4학년부터 현장접근과 실무체험이 가능해야 한다. 10대의 두뇌가 현장성을 통한 창의성 발현에 가장 유리하다. 초등학교의 학과목은 지금의 10배로 세분화 되어야 관심분야에 몰두하는 10대 고수를 기를 수 있다. 아이들의 배움이 온오프라인 이동과 산학연계 현장이동이 가능해야 고도의 맥락기반 학습(Context-based Learning)이 가능하다. 프로젝트나 문제 기반 학습(PBL)이나 거꾸로 교실(flipped learning)은 일부 혁신학습에 불과하다. 인공지능 딥러닝(Deep Learning) 시대에 우리 아이들은 더 역동적 디퍼러닝(Deeper Learning)을 해야 한다.
복합문제 해결력, 융합적 사고, 감성적 지능을 가진 인재 양성을 위한 외국의 노력을 능가하는 한국의 교육현장을 빨리 만나고 싶다.
글 고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