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이용만작가 | 교육
관리자 | 조회 2559 | 2017-01-26 15:56
방학동안 기회를 잘 이용하자!
방학은 해마다 오지만, 그 기간은 결코 평범하지 않다.
자녀교육에 있어 참으로 중요한 기간이다. 이 기간은 평소와는 성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시간도 넉넉하고 집중적으로 몰아서 일을 할 수도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부모는 아이들이 평소와 똑같이 시간을 보내게 하고 만다. 그리고 방학이 끝나면 ‘내 아이가 무엇을 했나’의아해 한다. 오히려 빨리 방학이 끝나고, 학교 가길 바라는 경우도 많다. 일생을 통해 상당히 중요한 방학 기간을 아무 의미 없이 보내버리고 마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가장 먼저, 자녀가 방학을 하면 부모들은 본인 학창시절 방학을 어떻게 보냈나 돌아보기 바란다. 내가 학창시절에 보낸 방학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것을 모델 삼아 자녀의 방학 생활을 지도하면 된다. 그렇지 않은 사람은 자칫 아무 계획없이 부모와 똑같은 방학을 보내게 한다. 방학은 자녀를 변화시키는 좋은 기회다. 방학을 통해 자녀가 달라질 수도 있고, 진보될 수도 있다.
방학은 자녀들이 좋은 습관을 들일 수 있는 기
회다. 습관이란 집중적이고 지속적으로 실천해야 만들어진다. 자녀가 아침마다 깨워야 일어나는 아이라면 방학동안에 다른 것은 다 못해도 혼자서 일어나는 버릇 하나만 들일 수 있다면 결코 방학을 의미 없이 보냈다고 할 수 없다. 흔히 방학동안에는 늦게 일어나도 된다는 생각은 좋지 않다. 오히려 방학동안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인다면 효과가 있다.
뒤진 과목을 보충하는 것도 방법이다. 평소 어려워하는 과목에 대해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평소에 야외활동이나 집단 활동을 못해본 아이라면 그런 활동을 하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고전읽기를 한다든가, 등산이나 스케이트를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무언가 평소와는 다른 활동을 하는 것, 그것이 방학을 잘 보낼 수 있는 방법이다. 아직은 방학 기간이 상당히 남아 있다. 내 아이에게 평소와 다른 무엇을 하게 할까 생각해 보자. 그리고 그것을 단 몇 번만이라도 하게 해보자. 아무 것도 하는 않은 것보다 실패가 낫다.
이용만
동화작가, 힐링에듀빌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