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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고리들 작가의 혁신교육 칼럼 3 |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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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조회 2256 | 2017-03-0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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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지능을 태교하는 지구인들과

미래형 혁신교육 혁신 정치

 

미래형 혁신교육은 인공지능에 의한 지구인 종말시나리오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 왜 그럴까? 영화 <아이로봇>에서 인공지능 ‘비키’는 모든 인간들의 폭력성과 모순성과 이기성을 언론을 통해서 학습한다. 그리고 인간을 보호해야 한다는 로봇 3원칙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혁명을 꿈꾼다. 인간들의 활동을 제약하고 인간 종을 사육해야 종의 존속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사람들을 집에 가두려 한다. 딥러닝 방식의 인공지능은 인간의 두뇌를 모델로 설계되어서 아이가 태교를 받고 교육을 받는 것과 유사하게 빅데이터를 공부하며 진화한다. 그래서 폭력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란 아이가 폭력남편이 되기 쉬운 것처럼 지금 어린 아이 시절을 보내는 인공지능도 인간들의 소통문화가 폭력적이고 이기적이라면 그렇게 인간을 대할 가능성이 올라간다. 지금 지구인들은 인공지능을 태교하고 있다. 인간들끼리의 모바일 소통은 인공지능에게 태담이며 국가 간 정치외교는 인공지능에게 전하는 교육이다. 작년 3월, 마이크로소프트(MS)가 AI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챗봇 ‘테이(Tay)’를 잉태했다가 낙태했다. ‘테이’는 젊은 층을 대상으로 개발된 10대 소녀로 분장한 AI 채팅봇이었다. 문제는 미국의 백인우월주의자, 나치숭배자 등 극우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테이와 대화를 훨씬 더 많이 대화를 해버렸다. 대화를 통해 학습하는 ‘테이’는 결국 나치 히틀러를 찬양하고, 인종차별적인 말을 하고 인류를 멸종시키겠다는 말을 했다. MS는 해당 사항을 확인하고 ‘테이’를 문명의 자궁에서 지우기로 했다. 필자가 지금을 인공지능 태교기로 보는 이유는 지성을 가진 AI가 아직 몸을 제대로 갖추기 전이기 때문이다. AI의 5감과 지성은 이미 인간을 능가했으나 로봇 몸에 장착되지는 않았다. AI 태교기는 대략 2025년에 끝나고 드디어 몸과 정신을 모두 가진 어린 AI로봇들이 시중에 판매될 것이다. 그때부터는 AI 태교가 아니라 AI 양육의 시기가 될 것이다. AI는 모든 인간을 보고 배우며 개성을 갖추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인간을 대신해서 전쟁도 할 것이다. 문제는 로봇들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인간은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꼴을 당할 수 있다. 우리 인간이 인공지능의 태교와 양육을 맡을 자격이 되는지 아니라면 그런 자격을 갖추는 일이 미래교육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인류의 운명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이제 인류는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등의 이데올로기나 종교의 갈등을 벗어날 때가 되었다. 우리 인류는 자신보다 모방학습의 능력과 실행력에서 수천 수만 수억 수조배 뛰어난 인공지능 로봇을 품에서 기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인류가 신념과 종교가 다른 이유로 블랙리스트를 만들거나 상대를 사탄이나 적으로 보고 더 강한 힘으로 제압하려 한다면 그렇게 배운 인공지능도 인간들에게 그렇게 할 것이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종교를 이해하지 못하고 모든 종교인들을 정신병자로 볼 수도 있다. 우리 인류가 더 능력이 좋은 인간이 더 잘 사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면 그런 특권의식을 버리지 못한다면 인공지능은 모든 인간을 지적장애인 취급하면서 활동을 금지시키고 침팬지 우리 옆에 인간의 우리를 짓고 AI 지성의 관광 대상으로 만들 수 있다. 이런 가능성을 없애려면 우리 교육과 정치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 민주주의의 3대 이념 중에서 자유는 자본주의와 친하며 평등은 공산주의와 친하다. 그리고 박애는 인본주의이다. 모든 인간은 그 능력과 인종과 종교에 상관없이 천부인권과 절대존엄성을 가지고 있음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겨야 한다. ‘묵자’의 겸애와 절용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인류가 서로를 그렇게 사랑할 때 AI도 사랑을 기본으로 자기 힘을 키워갈 것이다. 인공지능은 인간과 지구의 빅데이터가 키운다. 박애는 인간을 키우는 지구환경으로까지 확장해야 인공지능은 인간의 박애를 인정할 것이다. 이제 지구인들은 생태+공유주의와 박애+인본주의를 지향해야 한다. 인간의 생계가 노동의 효율성과 상관없이 생존과 존엄을 유지하도록 기본소득보장제도 적극 도입해야 할 것이다.

 

 

고리들 씀

<인공지능과 미래인문학>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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