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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놀이하듯 한문 가르치는 최진식선생님! |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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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조회 2241 | 2017-03-0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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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서(眞書)와 정음(正音)을 모두 쓰는 민족이 우리입니다.

 

2010년 한글날, 모든 언론의 주요 기사는 한글수출 1였다.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이 자신들의 고유어를 표기할 문자로 한글을 선택했다는 내용이었다. 일찍이 작가 펄 벅이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훌륭하고 단순한 글자이며 자모음을 조합하면 어떤 언어와 음성도 표기할 수 있다" 했던 말이 증명된 셈이다. 한글은 소리를 기호로 나타낸 글자다. 한 글자가 한 음가만 반영해 명쾌하고, 모아쓰기여서 음절이 명확하다. 한마디로 소리 표기가 편하다. 이런 이유로 한글은 찌아찌아어 표기 문자가 된 것이다.

 

한글의 우수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그런데 [한글 전용 VS 한자 혼용]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표준국어대사전에 실린 단어 약 51만개 중 한자어가 58.5% 고유어는 25.5%이다. 나머지는 한자어와 고유어가 결합된 단어이다. 예삿일, 나들목, 엇비슷 등이 있다. 실제 우리말을 제대로 알려면, 한자를 배우지 않을 수 없다.

 

일반적인 능력검증시험을 위한 낱글자 암기식 학습이 아니라 한자 본 이름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있다. 일명 상형문자놀이는 한자의 변화된 과정을 이해하면 문자에 대한 안목이 생기고, 상상력이 길러져서, 문자를 디자인할 수 있는 능력이 신장된다는 것이다. 상형(象形)은 구체적인 형태가 있는 것들의 형태를 본따 만든 글자다. 월화수목금토일(月火水木金土日)은 전부 상형자로, 각각 초승달, , 흐르는 물, 나무, 쌓여 있는 금, 싹이 나온 흙, 해의 모양을 본떠 만든 글자이다. 문자의 기원이 그림에서 출발한 만큼 '상형문자'는 한자의 특징을 가장 잘 보존한 방법이다.

 

 

 

'상형문자와 놀자'를 지도하는 최진식 교수는 한글은 한자음을 정음(正音)하기 위해 만든 글입니다. 우리 민족은 한자인 아날로그에 디지털인 한글을 합쳐 디지로그 (Digilog)를 이뤘습니다. 일찍부터 통섭문화를 가꾼 것이죠. 통섭을 이룬 민족의 저력은 엄청납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는 한자를 지우고 한글만 씀으로 한쪽 날개가 꺾여 있는 상태입니다. 이걸 회복해야죠

 

형상, 초상, 상형, 상아에 공통으로 쓰이는 상()은 코끼리, 모양, 그림을 뜻한다. 코끼리의 가장 큰 특징인 긴 코와 큰 귀 그리고 육중한 몸집을 그대로 표현한 글자다. 모양 또는 그림을 뜻하는 자는 왜 코끼리의 특징을 그린 것일까? 중국 고대 황하유역에 코끼리가 살고 있었고, 육중한 몸이 지나가면 땅에 찍히는 발자국이 그대로 남아 베끼다’, ‘본뜨다는 의미를 만들었다는 최진식 교수의 설명이다.

 

최진식 교수의 설명이 길어질수록 어렵던 한자의 상()이 그려지면서, 재밌는 글공부가 된다. 일찍이 이런 재밌는 글공부를 만났다면, 지금보다 한글을 더 잘하게 되지 않았을까 싶다. 이 강의는 핵심인재평생교육원(www.배우기.net/063-229-2580)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 받을 수 있다.

 

글 오숙영(수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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